영도 노후공업지역 시범사업 예타 통과

김경희 기자 mis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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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항 3단계 재개발 등 탄력 기대

부산시가 부스트벨트 조성을 추진 중인 부산 영도구 동삼동과 청학동 일대의 모습. 정종회 기자 jjh@ 2023.03.12 부산일보DB 부산시가 부스트벨트 조성을 추진 중인 부산 영도구 동삼동과 청학동 일대의 모습. 정종회 기자 jjh@ 2023.03.12 부산일보DB

2019년 국토교통부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영도 노후공업지역 시범사업’이 사업 추진 5년 만에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시범사업 대상지를 중심으로 영도구 청학동·동삼동 일대 영블루벨트 조성 사업과 북항 3단계 항만재개발사업 추진이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부산시는 7일 ‘영도 노후공업지역 시범사업’이 최근 기재부의 예타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영도 노후공업지역 시범사업 대상지는 영도구 청학동에 위치한 옛 한국타이어 부산공장 부지로, 8만 9578㎡(약 2만 7000평)에 해당한다. 시는 기재부 예타 과정에서 KDI 사업성지수 1.09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이 부지는 영도 섬 동편 청학동과 동삼동에 걸쳐 길게 이어지는 영블루벨트 조성 부지 50만 1968㎡(약 15만 2000평) 중앙에 위치해 있으며, 북항 3단계 항만재개발 구역에도 포함돼 있어 이른바 앵커 부지 역할을 할 전망이다.

시는 시범사업 대상지에 산업, 주거, 상업, 문화, 친수시설이 융합된 해양신산업 거점을 조성하고, 커피산업 활성화를 위한 시설도 마련할 계획이다. 또 LH와 내년까지 실시설계 등 행정절차를 추진해 오는 2025년 착공, 2027년 부지 조성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단순히 오래되고 낡은 공업지역을 재생하는 사업이 아니라 정보기술과 해양신산업, 영도지역에 특화된 커피산업, 문화·관광산업과 주거지, 상업지가 공존하는 일·생활 균형의 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경희 기자 mis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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