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모바일 커머스 사업 진출

김진호 기자 rplki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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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폰 사고팔기' 제휴 서비스
8만 명에 5억 원 상당 쿠폰 증정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모바일 커머스에 본격 진출한다.


카카오뱅크는 4일 '쿠폰 사고팔기'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쿠폰 사고팔기'는 모바일 쿠폰 중고거래 제휴사 '기프티스타'와 손잡고 선보이는 서비스다. 카카오뱅크 앱 내에서 카카오뱅크 체크·mini카드 결제를 통해 모바일 쿠폰을 거래할 수 있는 것이 핵심이다. 쿠폰 카테고리는 음식, 도서, 외식, 패션, 휴대폰데이터, 뷰티, 주유 등이다.


고객은 카카오뱅크 앱 내에서 필요한 모바일 쿠폰을 정가보다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할인폭은 최소 3%에서 최대 93%로, 평균 할인율은 20%다. 구매한 쿠폰은 '내 혜택'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사용하고 싶을 때 쉽게 꺼내쓸 수 있다. 구매를 원하는 상품을 선택하면 정가 대비 할인 가격과 유효기간을 확인할 수 있다.


쓰지 않는 쿠폰은 판매해서 바로바로 용돈으로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근처에 교환처가 없거나, 이벤트로 받아 유효기간 연장이 불가한 쿠폰 등이다. 판매한 쿠폰에 대한 정산금은 판매 시 등록한 카카오뱅크 계좌 또는 mini로 2영업일 내 입금된다.


만 14세 이상 카카오뱅크 체크·mini카드 고객이라면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특히 '쿠폰 사고팔기' 서비스는 카카오뱅크 앱 내에서 모바일 커머스를 이용할 수 있는 첫 사례다. 모바일 쿠폰 시장이 커지고 있는 만큼 서비스 이용 규모에 있어서 성장도 기대할 수 있다. 통계청 '온라인 쇼핑 동향' 통계에 따르면 작년 e-쿠폰(모바일 쿠폰) 서비스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약 7조 3000억 원 수준이다.


카카오뱅크는 서비스 출시를 기념해 이벤트 기간에 '쿠폰 사고팔기' 서비스에서 1회 이상 구매를 완료한 고객 중 당첨된 8만 2000명을 대상으로 5억 원 상당의 쿠폰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실시한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최근 생활비를 절감하기 위해 기프티콘을 중고거래하는 '기프테크(기프티콘+재테크)'를 사용하는 MZ 고객들이 많아지고 있다"며 "이러한 고객들이 카카오뱅크 앱 내에서 모바일 쿠폰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김진호 기자 rplki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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