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창업돕는 ‘G-스페이스 동부’ 양산에서 문을 열다
18일 양산 물금신도시에서 개소식
청년 창업 육성 거점 공간으로 조성
경남 양산시에 동부권 청년 창업거점인 ‘G-스페이스 동부’가 18일 개소식과 함께 본격운영에 들어간다.
경남도는 18일 경남 양산시 물금읍 물금신도시에서 경남 동부권 창업거점 ‘G-스페이스 동부’ 개소식을 가진다.
‘G-스페이스 동부’는 경남 동부권역에 사는 청년이 창업 꿈을 이루고, 지역을 기반으로 성장할 수 있는 창업 환경을 조성해 성장동력을 만들어가기 위한 창업육성 거점공간이다. 경남도내 3대 권역별 창업거점 조성은 지난해 7월 출범한 ‘민선 8기’ 박완수 경남도정의 핵심 과제다. 경남도는 민간 금융그룹이 수도권에 운영하는 창업육성 프로그램을 비수도권 최초로 ‘G-스페이스 동부’에서 운영할 예정이다.
경남도는 이번 동부(양산시) 거점 운영을 시작으로, 중부(창원시)·서부(진주시)에서도 순차적으로 청년이 창업 꿈을 이루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창업거점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G-스페이스 동부’는 양산시 물금신도시에 있다. KTX가 정차할 예정인 경부선 물금역, 고속도로, 부산지하철 2호선과 가깝고, 인근에 부산대 양산캠퍼스 등 4개 산업연구기관이 있다. ‘G’는 경남과 성장, 글로벌의 영문 첫 글자를 의미한다. 경남도는 중소벤처기업부를 통해 확보한 국비 14억 원에 양산시와 함께 부담한 지방비 8억 원을 합해 22억 원으로 ‘G-스페이스 동부’를 조성했다.
공간 운영은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가 지원하고 우리금융그룹 디노랩 설치를 통해 매년 지역의 10개 기업을 선발해 창업기업 경영상황을 진단하고 컨설팅, 멘토링 등 사업 고도화와 연계 투자를 지원하게 된다. 우리금융그룹 디노랩은 ‘디지털 이노베이션 랩(Digital Innovation Lab)’의 약자로 스타트업이 공룡(Dinosaur) 기업으로 성장 할 수 있도록 성장프로그램 기획·운영, 투자대상 발굴·연계 지원 프로그램이다.
경남도는 올해 10월부터 우리금융그룹 디노랩과 함께 G-스페이스 동부에 입주할 1기 창업기업을 선발하기 위해 의료바이오, 콘텐츠, 나노, 기계 등을 중심으로 모집공고, 전문가 발표평가를 거쳐 20개 창업기업을 선발한 상태다. 당초 경남도의 모집에는 양산시, 김해시, 밀양시 등 경남 동부권을 중심으로 경남 전역에서 64개 창업기업이 입주 희망 신청서를 내는 등 큰 관심을 끌었다.
G-스페이스 동부는 2081㎡ 규모 공간에 온라인 쇼핑몰 인터넷 방송이 가능한 스튜디오, 창업자 교육공간(디지털 스퀘어), 기업보육실, 세미나실, 영상회의실, 비즈니스 라운지, 힐링 라운지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췄다. 창업공간 임대료는 무료다.
이날 개소식 부대행사로 △메이커스페이스 체험과 혁신창업아이디어 경진대회 △지역창업보육센터 성과 공유회와 창업유공자 포상식 △경남 창업기업 사업자금 유치 온‧오프라인 기업설명회(IR) 개최 등 창업과 관련된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한편, 경남도는 창업허브 조성으로 청년 창업활성화를 위해 이번 동부권 창업거점을 마련한 상태에서 2026년 중부권의 캠퍼스 혁신파크, 2027년 서부권 그린스타트업 타운을 개소한다는 방침이다.
김길수 기자 kks66@busan.com ,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