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우주전파환경 예·경보기관’ 7월 부산에 모인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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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국제우주환경서비스기구(ISES) 총회' 한국 유치 확정
‘제45회 COSPAR 총회’와 연계해 7월 20일 개최 잠정확정


국제우주환경서비스기구(ISES). ISES 홈페이지 캡처 국제우주환경서비스기구(ISES). ISES 홈페이지 캡처

전 세계 우주전파환경 예·경보기관들이 올해 7월 부산에 모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립전파연구원은 국제우주환경서비스기구(ISES) 회원국 투표에서 올해 열리는 ‘차기 ISES 총회 개최국’이 한국으로 최종 확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한국 총회는 우주전파 환경 분야 국제기구 간 협력을 모색하기 위해 오는 7월 12~21일 부산에서 열리는 제45회 COSPAR(우주연구위원회) 총회와 연계해 7월 20일 부산에서 개최하는 것으로 잠정 확정됐다.

ISES(International Space Environment Service)는 각국을 대표해 우주전파 환경 예보와 경보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들이 관측·예보 데이터와 최신 예보 기술을 공유하기 위해 1996년 설립한 국제기구다. 우주전파 환경이란 태양 활동으로 인해 변화하는 전리층, 자기장 등 지구와 지구 주변의 전자기적 상태로, 방송·통신 장애나 위성체 오작동, GPS 수신 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

18개월마다 열리는 ISES 총회는 태국과 대만 등 가입 의향국을 포함해 모두 30여 개국이 참가하며, 유럽 우주청(ESA) 등 각국을 대표하는 기관 관계자들이 전 세계 우주전파 환경 분야 국제 협력과 연구 발전 방향을 논의한다.

코로나19 사태 후 온라인으로 진행하던 ISES 총회가 대면 방식으로 열리는 것은 2019년 11월 벨기에 총회 이후 5년 만이다.

국립전파연구원 우주전파센터는 2011년 한국을 대표하는 지역경보센터(ISES 각 회원국을 대표해 우주전파 환경 예·경보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 자격으로 가입한 이후 ISES 홈페이지 관리·운영 등 활발한 활동을 전개해 왔다.


서성일 국립전파연구원장은 "ISES 총회는 각국을 대표하는 우주전파 환경 분야 기술 교류의 장으로, 특히 2024년 태양 활동 극대기에 개최되는 만큼 국제 공조 체제를 공고히 하고 기관 간 연구 협력을 활성화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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