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LG·쿠팡 대규모 투자 나섰다

배동진 기자 djbae@busan.com , 민지형 기자 oasis@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일자리 창출 효과 기대

현대차그룹이 올해부터 오는 2026년까지 3년간 국내에서 8만명을 채용하고 68조원을 투자한다는 대규모 국내 채용과 투자 계획을 27일 공개했다. 사진은 기아 광명 EVO 플랜트를 둘러보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연합뉴스 현대차그룹이 올해부터 오는 2026년까지 3년간 국내에서 8만명을 채용하고 68조원을 투자한다는 대규모 국내 채용과 투자 계획을 27일 공개했다. 사진은 기아 광명 EVO 플랜트를 둘러보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연합뉴스

대내외 경영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대기업들이 국내에서 과감한 투자와 채용으로 미래 준비에 속도를 내며 내수 경기 회복에 물꼬를 트는 모습이다.

현대차그룹은 올해부터 2026년 말까지 국내에서 8만 명을 채용하고 68조 원을 투자한다고 27일 밝혔다. 일자리 창출 효과는 19만 8000명을 웃돌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그룹 차원의 장기적 고용·투자 계획 발표는 매우 이례적이다.

현대차그룹은 “산업 간 경계가 허물어지고 융합되는 빅 블러(Big Blur) 시대와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밝혔다.

LG그룹은 규모가 더 크다. LG는 2028년까지 약 100조 원을 국내에 투자하기로 했다. 구광모 회장이 미래 성장동력으로 선택한 인공지능(AI)과 바이오, 클린테크 등 이른바 ‘ABC’ 분야를 중점 육성하겠다는 전략이다. 실제 ABC 분야 미래 기술과 배터리, 자동차 부품, 차세대 디스플레이 등 성장 분야에 국내 투자액의 절반인 50조 원이 투입된다.

유통 강자로 떠오른 쿠팡도 2026년까지 신규 풀필먼트센터(통합물류센터) 확장과 첨단 자동화 기술 도입, 배송 네트워크 고도화 등에 3조 원 이상을 투자해 로켓배송 지역을 전국으로 확장한다고 이날 발표했다.


배동진 기자 djbae@busan.com , 민지형 기자 oasis@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