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부사관, 동해상 훈련 중 바다에 빠져 숨져

성규환 부산닷컴 기자 basti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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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동해상에서 광개토대왕함(DDH-Ⅰ·사진 아래쪽부터), 포항함(FFG-Ⅱ), 부산함(FF) 등 해군 1함대 함정들이 기동훈련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7일 동해상에서 광개토대왕함(DDH-Ⅰ·사진 아래쪽부터), 포항함(FFG-Ⅱ), 부산함(FF) 등 해군 1함대 함정들이 기동훈련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해군 간부가 고속정 훈련 도중 바다에 빠져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27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0분께 동해상에서 기동훈련 중이던 해군 소속 부사관 A 씨는 사격 목표물을 예인하는 과정에서 발목에 줄이 감겨 해상으로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해군이 이날 제9회 서해수호의 날을 맞아 동·서·남해 전 해역에서 대규모 해상 기동훈련을 진행 중인 가운데, 고인은 이 훈련이 아닌 고속정 2척이 참가하는 별도의 훈련에 참가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해군은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최대한의 예우를 갖춰 후속 조치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 소식을 접한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은 28일 언론 메시지를 통해 "우리 모두,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한 고인의 헌신과 희생을 오래도록 기억할 것"이라며 "상상 못할 큰 슬픔을 겪고 계시는 유가족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 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한 위원장은 "해군은 최대한의 예우를 갖춰 해야 할 조치를 진행해주시길 바라며, 사고 원인 규명과 사고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도 만전을 기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비례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인요한 선대위원장도 "깊은 애도를 표한다. 대한민국을 지키다 목숨을 잃은 젊은 군인들의 희생과 헌신을 잊지 않고 기억하겠다"고 말했다.


성규환 부산닷컴 기자 basti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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