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남해군서 계류 선박 2척 침몰…긴급 방제

김현우 기자 khw82@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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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4시 15분께 침몰 신고
인명피해 없지만 기름 유출
간조 탓 침몰 추정…원인 파악

경남 남해군 유구항에서 계류 선박 2척이 침몰돼 해경이 사고 수습에 나섰다. 사천해경 제공 경남 남해군 유구항에서 계류 선박 2척이 침몰돼 해경이 사고 수습에 나섰다. 사천해경 제공

경남 남해군에서 계류 선박 2척이 침몰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29일 4시 15분께 남해군 유구항에 계류 중인 선박 0.77t 급 A 호와 4.72t 급 B 호가 잇따라 침몰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유구항에서 낚시 중이던 낚시객이 ‘쿵’ 하는 소리와 함께 배가 침몰하자 해경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천해경은 대응반을 현장에 급파해 사고 수습에 나섰다. 두 선박 모두 승선원은 타고 있지 않아 인명피해는 없었다. 다만 경유가 일부 유출돼 로프형 흡착제를 설치하는 등 긴급 방제 작업이 펼쳐졌다.

해경은 간조로 바닷물이 빠지면서 A 호가 항구 턱에 걸려 먼저 침몰했고, 함께 묶여 있던 B 호도 같이 넘어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사천해경 관계자는 “선주와 선장은 침수‧침몰 사고에 대비해 수시로 항포구에 정박돼 있는 선박에 대해 점검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현우 기자 khw82@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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