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 면적 여의도 2배 증가…새롭게 토지 측량하고 바다도 매립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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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2024년 지적통계 발표
부산 771.3㎢로 국토의 0.8%
개인 50%, 국유지 25% 등 순

지난해 우리나라 국토면적이 여의도 면적의 2배 정도 크기가 늘어났다. 일제강점기 때 측량사업을 하면서 부실하게 측량된 땅을 이번에 바로 잡았고 평택·당진항 항만배후단지를 매립하는 등 바다 매립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미지투데이 지난해 우리나라 국토면적이 여의도 면적의 2배 정도 크기가 늘어났다. 일제강점기 때 측량사업을 하면서 부실하게 측량된 땅을 이번에 바로 잡았고 평택·당진항 항만배후단지를 매립하는 등 바다 매립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미지투데이

지난해 우리나라 국토면적이 여의도 면적의 2배 정도 크기가 늘어났다. 일제강점기 때 측량사업을 하면서 부실하게 측량된 땅을 이번에 바로 잡았고 평택·당진항 항만배후단지를 매립하는 등 바다 매립이 있었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는 국토정책 수립과 행정업무 활용에 기초가 되는 ‘2024년 지적 통계’를 31일 발표했다. 지적통계는 지적공부(토지‧임야대장)에 등록된 정보를 기초로 행정구역별, 지목별, 소유자별로 필지와 면적을 집계해 매년 공표하는 국가승인 통계다.

전국의 토지와 임야대장에 등록된 국토 면적은 10만 449.4㎢(3만 9632천 필지)로 전년 대비 5.8㎢ 증가했다.

이는 여의도 면적 약 2배에 달하는 크기다. 국토면적이 늘어난 이유는 먼저 1910년대 최초 등록 당시 도면과 대장에 등록되지 않은 토지를 측량해 새로 등록했기 때문이다. 또 전남 해남군 영산강 지구 매립준공과 경기도 평택·당진항 항만배후단지도 매립했다. 아울러 충남 당진시 장고항 국가어항 사업으로 국토면적이 약간 늘었다.

전국 17개 시도 중 면적이 가장 큰 곳은 경북으로 1만 8424㎢에 이르렀으며 이어 △강원 1만 6831㎢ △전남 1만 2362㎢ 순이었다. 부산은 771.3㎢였으며 울산 1062.8㎢, 경남 1만 542.5㎢였다. 세종시가 465.0㎢로 가장 작았다.

국토의 행정구역 변화로는 경북에서 대구시로 편입한 군위군이 있다. 군위군(614㎢)을 새롭게 포함하면서 대구는 1499㎢로 전국 특별·광역시 중 가장 큰 면적을 보유하게 됐다.

지난 10년간 산림·농경지는 2% 줄어든 반면, 생활기반시설(대·공장용지·학교용지·주유소용지·창고용지)은 20% 늘어났고 교통기반 시설(주차장·도로·철도용지)도 15% 증가했다.

공장용지의 경우 비수도권(816.2㎢)은 수도권(285.2㎢) 면적의 3배 늘어났다. 하지만 비수도권은 수도권보다 국토면적 자체가 20배 이상 넓다. 오히려 좁은 수도권에 공장이 더 밀집하게 된 것이다.

현재 국토 전체 면적 대비 집합건물(아파트·오피스텔·다세대주택 등) 면적은 2014년보다 40.6% 증가했다. 국토를 소유자별로 분석하면 개인 49.7%, 국유지 25.5%, 공유지 8.5%순이었다.

국토교통부 박건수 국토정보정책관은 “지적통계는 전 국토의 면적과 이용현황 등의 변화를 확인할 수 있는 자료인만큼, 토지 관련 정책수립, 학술 연구 등에 기초자료로 널리 활용될 수 있도록 전자파일 형태(PDF)의 전문도 함께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년 지적통계는 국토교통 통계누리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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