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웅 ‘3점슛 700개·5000점’ 돌파…KCC, 마지막 경기서 23점 차 SK 대파 ‘유종의 미’

이대진 기자 djrhee@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부산 KCC 최준용이 31일 SK와 KBL 정규시즌 마지막 홈 경기에서 덩크슛을 꽂아 넣고 있다. KBL 제공 부산 KCC 최준용이 31일 SK와 KBL 정규시즌 마지막 홈 경기에서 덩크슛을 꽂아 넣고 있다. KBL 제공
부산 KCC 허웅이 31일 SK와 KBL 정규시즌 마지막 홈 경기에서 3점슛을 시도하고 있다. KBL 제공 부산 KCC 허웅이 31일 SK와 KBL 정규시즌 마지막 홈 경기에서 3점슛을 시도하고 있다. KBL 제공

프로농구(KBL) 부산 KCC 이지스가 서울 SK 나이츠와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23점 차 대승을 거두며 안방 팬들에게 시원한 승리를 선물했다.

KCC는 31일 오후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KBL 마지막 라운드 홈 경기에서 SK를 102-79로 제압했다. KCC는 최준용(17점), 라건아(16점), 허웅(16점), 이호현(15점)을 비롯해 출전 선수들이 전원 득점을 올리며 ‘6강 플레이오프 전초전’에서 유종의 미를뒀다.

이미 리그 5위를 확정지은 KCC는 며칠 뒤 플레이오프에서 맞대결을 펼칠 4위 SK를 상대로 이날 베스트 전력을 가동했다. 1쿼터 이호현의 9득점 활약으로 21-16으로 앞서나간 KCC는 2쿼터에 이어 3쿼터까지 SK와 팽팽한 흐름을 이어갔다.

67- 64로 앞선 채 4쿼터를 시작한 KCC는 SK가 주전 선수들을 교체하자 맹공을 퍼부었다. 15실점을 하는 동안 3점슛 7개를 포함해 35점을 퍼부으며 정규시즌 마지막 쿼터에 화끈한 공격 농구를 선보였다. 라건아의 3연속 2점에 이어 허웅과 최준용의 외곽포 3개가 연이어 터지며 점수 차를 벌렸고, 경기 종료 4분을 남기고 최준용이 덩크슛을 림에 꽂으며 홈 팬들의 환호를 자아냈다.

KCC 허웅은 4쿼터 막판 개인 통산 3점슛 700개(701개)를 달성했고, 통산 득점도 5000점을 돌파(5014점·48호)하며 승리를 자축했다.

한편, KCC는 다음 달 4·6일 SK와 서울에서 6강 플레이오프 1·2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3·4차전은 8·10일 사직 홈에서 열린다.

KCC 전창진 감독은 “(남은 기간) 공격보다 수비 부분에서 변화를 가질 생각이다. SK의 조직적인 플레이에 대비해 수비를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대진 기자 djrhee@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