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버쿠젠, 분데스리가 첫 우승까지 1승 남아
사상 첫 무패 우승·트레블 노려
독일 프로축구 바이어 레버쿠젠이 사상 첫 분데스리가 우승까지 1승만을 남겨놓았다.
'선두' 레버쿠젠은 6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의 알텐 푀스르테라이 경기장에서 열린 2023-2024 분데스리가 2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우니온 베를린에 1-0으로 이겼다.
반면 2위 바이에른 뮌헨이 하이덴하임에 2-3으로 패하면서 레버쿠젠은 당장 다음 라운드에서 우승을 확정할 수 있게 됐다. 현재 레버쿠젠의 승점은 76으로, 공동 2위가 된 뮌헨·슈투트가르트(이상 승점 60)와 격차가 16점이나 된다.
6경기씩을 남겨놓은 가운데 레버쿠젠이 15일 치르는 베르더 브레멘과 29라운드 홈 경기에서 승리하면 다른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우승 트로피의 주인공이 된다.
레버쿠젠은 분데스리가에서 준우승만 5차례 해봤을 뿐 우승과는 인연이 없던 팀이다.
그러나 올 시즌 사비 알론소 감독의 지휘 아래 압도적인 경기력을 과시하며 첫 우승을 눈앞에 뒀다. 특히, 지금까지 24승 4무를 기록 중인 레버쿠젠은, 남은 6경기에서 한 번도 안 지면 무패 우승의 대업도 이룬다. 1963년 출범한 분데스리가 역사상 무패 우승을 이룬 팀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이게 끝이 아니다. '트레블'(3관왕)도 가능하다.
현재 레버쿠젠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 8강에 생존해 있고,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에서는 결승에 진출해 카이저슬라우테른과의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이 3개 대회를 통틀어서도 41경기 무패(36승 5무)를 기록 중인 레버쿠젠이다.
이날 레버쿠젠은 전반전 베를린을 일방적으로 몰아붙였으나 골키퍼 루카스 흐라데츠키의 잇따른 선방에 아쉬움만 삼켰다. 그러다 전반 53분 플로리안 비르츠가 침착하게 넣은 페널티킥 선제골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변현철 기자 byunhc@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