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기일 세화씨푸드 대표 ‘은탑산업훈장’

이상배 기자 sangba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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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수출 1조 원 돌파 기여 공로
이성배 장흥수협 조합장도 수상
17일 수산인의 날 기념식 개최

한국수산무역협회 회장인 배기일(사진) 세화씨푸드 대표가 수산업과 어촌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해양수산부는 17일 오후 2시 전라남도 완도군에서 ‘어촌, 젊은 발걸음, 새로운 수산 강국’을 주제로 제13회 수산인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수산인의 날은 매년 4월 1일로 국민에게 수산업과 어촌의 산업적 가치를 알리고 수산인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지정된 법정 기념일이다.

해수부는 이날 기념식에서 수산업과 어촌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93명에게 시상했다. 이중 올해 최고 영예인 은탑산업훈장은 배 대표와 이성배 장흥군수협 조합장이 받았다.

배 대표는 세화씨푸드에서 2개의 특허 기술을 개발하는 등 김의 부가가치를 높인 공로를 인정받았다. 2010년에는 한국수산무역협회 회장직을 맡아 1995년부터 18년 간 중단된 일본으로의 김 수출을 재개했다. 지난해는 ‘일본 수출 한국산 김 입찰·상담회’를 통해 1050억 원의 수출 계약을 끌어내기도 했다. 지난해 김 수출 1조 원 달성에 기여해온 것이다.

배 대표는 수상소감을 통해 “1979년부터 45년 간 수산업에 종사하며 수산 식품 수출 확대를 위한 노력해 온 점을 인정해 줘서 감사하다”면서 “김을 원물 상태로만 수출하기 보다는 스낵이나 냉동 김밥 등 김을 소재로 한 새로운 형태의 수산 식품을 만드는 데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조합장은 해조류의 일종인 꼬시래기 양식에 성공한 점과 관련 가공식품 개발로 어업인 소득증대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외에도 경기도 최초로 수산식품거점단지를 준공한 뒤 6개 국에 김을 수출한 정승만 경기수협 조합장은 동탑산업훈장을, 위판장 시설 개선 사업을 통해 지난해 조합 최초로 위판액 1000억 원을 달성한 김광철 군산시수협 조합장은 철탑산업훈장을 받았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기념사에서 “안전한 수산물 공급에 헌신한 전국 수산인에게 감사하다”면서 “스마트 양식 클러스터와 수산 식품 수출단지를 조성하는 등 수산업을 미래 성장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상배 기자 sangba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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