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돌봄 시민교육, '슬기로운 반려 생활' 움튼다

김수빈 부산닷컴 기자 suvel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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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있는 동물 동행 최동락 대표가 반려인들을 대상으로 펫티켓 등 관련 상식에 대한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김수빈 부산닷컴 기자 이유있는 동물 동행 최동락 대표가 반려인들을 대상으로 펫티켓 등 관련 상식에 대한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김수빈 부산닷컴 기자

비반려인과의 갈등을 줄이고, 반려인과 반려견의 유대감을 형성하기 위한 '반려동물 돌봄 시민교육'이 2주 차에 접어들었다.

지난 18일 반려견놀이터 동명대학교 '동숲'에서 진행된 주중반 수업에는 1주 차에 익힌 '기다려 교육'을 실습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동그란 과녁에 점수가 표시된 매트 위에서 반려견들에게 '기다려'를 지시한 후 보호자들은 뒷걸음으로 물러났다. 대부분의 반려견들이 보호자를 따라나서 실패하는 듯했지만 여러 번 거듭될수록 곧잘 수행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반려견 까비(푸들)는 가장 점수가 높은 50점에서 보호자가 멀어져도 묵묵히 기다려 감탄을 자아냈다.

이어진 실내에서는 '이유있는 동물 동행' 최동락 대표가 '슬기로운 반려 생활'을 주제로 펫티켓과 동물보호법 등 관련 상식에 대해 강의를 진행했다. 최 대표는 "현재 반려견 등록 수는 800만~900만 마리로 추정되지만 미등록 반려견도 있는 만큼 실제 반려견 수는 더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반려인과 반려동물의 행복한 세상을 위해서는 반려인 자격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김병석 교수가 실내 놀이 방법을 소개하며 수업은 마무리됐다.

한편, 반려동물 돌봄 시민교육은 부산시와 반려동물 단체 이유있는 동물 동행, 부산일보, 동명대학교가 손을 잡고 성숙한 반려동물 에티켓·문화 확산을 위해 무료로 진행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총 5주 차에 걸쳐 진행되며, 오는 9월 하반기 수강생을 모집할 예정이다.



김수빈 부산닷컴 기자 suvel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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