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사천시에 ‘우주항공 캠퍼스’ 들어설까?

김현우 기자 khw82@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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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찬 간담회 열고 캠퍼스 조성 논의
용현면 통양리에 구축…2025년 3월 개교
오는 6월 업무협약 맺고 협력 노력 본격화

박동식 사천시장(왼쪽)과 박민원 창원대 총장은 지난 22일 오찬 간담회를 갖고, 국립창원대 사천 우주항공 캠퍼스를 조성하기로 뜻을 모았다. 사천시 제공 박동식 사천시장(왼쪽)과 박민원 창원대 총장은 지난 22일 오찬 간담회를 갖고, 국립창원대 사천 우주항공 캠퍼스를 조성하기로 뜻을 모았다. 사천시 제공

대한민국 우주수도 사천시에 ‘사천 우주항공 캠퍼스’가 개교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국립창원대학교가 우주항공 캠퍼스 조성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건데, 성사될 경우 지역 최초로 4년제 대학이 들어설 전망이다.

23일 사천시에 따르면 박동식 사천시장과 박민원 창원대 총장은 지난 22일 오찬 간담회를 갖고, 국립창원대 사천 우주항공 캠퍼스 조성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양 기관은 우주항공 캠퍼스 설립에 대한 공동 의지를 확인했으며, 개교 시기는 오는 2025년 3월로 뜻을 모았다. 또한 캠퍼스 설립이 지역사회에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등 상호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날 박민원 총장은 임시 캠퍼스와 본 캠퍼스 설립을 위한 현장 회의와 점검을 실시한 후 산업단지형 임시 캠퍼스로 개교하겠다는 초기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용현면 통양리 58-6번지 일원에 본 캠퍼스 설립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하고 이를 토대로 인가 신청에 나설 것이라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특히 박 총장은 사천연구소와 평생교육원의 설립을 제안하고, 사천시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이는 항공우주 산업과 밀접한 연관성을 가진 교육.연구 기관으로서 우주항공 캠퍼스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사천시와 창원대는 캠퍼스가 설립될 경우 지역 경제 발전은 물론, 우주항공분야 고급 인력 양성기관으로 입지를 강화해 지역 전체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사천시와 창원대는 오는 6월 ‘국립창원대학교 사천 우주항공 캠퍼스’ 설립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방침이다.

박동식 시장은 “우리 시의 오랜 숙원인 4년제 우주항공 캠퍼스 설립을 현실화하기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 우주항공 캠퍼스가 우주항공청과 더불어 우주항공 복합도시의 중추기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현우 기자 khw82@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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