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우 풀타임' 알아인, 알힐랄 꺾고 8년 만에 ACL 결승행

이대진 기자 djrhe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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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결승 1·2차전 합계 점수 5-4
‘서아시아 최강’ 자격 왕좌 도전

알아인의 미드필더 박용우가 24일(한국시간) 알힐랄과 ACL 4강 2차전에서 볼 경합을 벌이고 있다. EPA연합뉴스 알아인의 미드필더 박용우가 24일(한국시간) 알힐랄과 ACL 4강 2차전에서 볼 경합을 벌이고 있다. EPA연합뉴스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박용우가 뛰는 알아인(아랍에미리트)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결승에 올랐다. 박용우는 풀타임 활약하며 팀의 결승행에 힘을 보탰다.

알아인은 24일(이하 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킹덤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ACL 4강 2차전에서 알힐랄(사우디아라비아)에 1-2로 패했다.

하지만 앞서 1차전에서 4-2 승리를 거둔 알아인은 합계 점수에서 5-4로 앞서며 ACL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알아인이 결승에 오른 건 2016년 이후 8년 만이다.

이날 알아인은 전반 4분 알힐랄의 후벵 네베스에게 페널티킥을 내주며 끌려가다 8분 뒤 이리크의 만회골로 1-1 균형을 맞췄다. 알아인은 후반 6분 스로인 상황에서 알힐랄의 살림 알다우사리에게 오른발 슈팅에 추가골을 내줬다. 하지만 이후 실점 없이 경기를 잘 마무리하며, 합계 점수 5-4로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국가대표 미드필더 출신인 박용우는 이날 5백 중앙 수비진으로 선발 출전해 경기가 끝날 때까지 뛰었다. 박용우는 ACL 준결승 두 경기에서 모두 풀타임 활약하며 팀의 결승 진출에 기여했다.

‘서아시아 최강 클럽’ 자리에 오른 알아인은 우승 트로피를 놓고 ‘동아시아 챔피언’과 맞붙는다. ‘동아시아 최강 클럽’을 놓고는 요코하마 F.마리노스(일본)와 울산 HD(한국)가 다투고 있다. 지난 17일 열린 1차전에서는 홈팀 울산이 요코하마를 1-0으로 꺾었다.


이대진 기자 djrhe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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