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금식 선보그룹 회장, 기업인 최고 영예 '금탑산업훈장' 받았다

박석호 기자 psh21@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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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중소기업인대회에서 수상
세계 최초 선박 모듈 유니트 도입
생산성 획기적 향상 ‘세계 1위’ 성장

부산에 뿌리를 둔 조선 기자재 전문 선보그룹 최금식(72) 회장이 23일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부산에 뿌리를 둔 조선 기자재 전문 선보그룹 최금식(72) 회장이 23일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부산에 뿌리를 둔 조선 기자재 전문 선보그룹 최금식(72) 회장이 23일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부산에 뿌리를 둔 조선 기자재 전문 선보그룹 최금식(72) 회장이 23일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부산에 뿌리를 둔 조선 기자재 전문 선보그룹 최금식(72) 회장이 23일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최 회장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2024년 중소기업인대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산업 분야 훈장 중 가장 높은 등급의 금탑산업훈장을 수여받았다. 최 회장은 2012년에 동탑산업훈장을 받았는데 12년만에 또하나의 결실을 맺은 것이다.

대통령실은 "최 회장은 세계 최초로 선박 모듈 유니트 개념을 도입해 조선업계에서 혁신적인 생산성 향상을 이끈 선구자"라면서 "재해·코로나19 등의 극복을 위해 지역사회 공헌에 힘쓰고 사회적 책임 실천에도 앞장섰다"고 훈장 수여 이유를 밝혔다.

1986년 자본금 300만 원으로 남영공업(선보공업 전신)을 창업한 최 회장은 조선 기자재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과 고객중심 경영 전략을 통해 선보유니텍·선보하이텍·선보피스와 창업 투자사 선보엔젤파트너스, 라이트하우스컴바인인베스트 등을 계열사로 둔 오늘날의 선보그룹을 일궜다.

특히 선보공업은 선박 모듈 유니트를 통해 작업기간을 단축하는 등 획기적인 생산성 향상으로 이 분야 세계 1위 기업으로 성장했다. 조선업계의 대외 환경이 악화되는데도 불구하고 2020년 174만 달러, 2021년 834만 달러, 2022년 2532만 달러 등 연간 500%에 달하는 수출 증가율을 보이면서 한국 조선산업을 견인했다는 점도 이번 수훈의 배경으로 꼽힌다.

최 회장은 "조선소로부터 기본 설계를 받아 제품을 단순 생산해 오던 한계를 벗어나 자체 엔지니어링 기술로 기본설계부터 직접 수행하고 제품 제작 및 시운전까지 일련의 과정을 실행할 수 있는 기술력을 배양했기에 가능한 결과였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향후 LNG연료공급시스템 뿐만 아니라 선박용 탄소포집시스템 및 컴프레셔시스템 등을 통해 해외 조선소 및 선사에 직접 공급하는 제품군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소외된 이웃과 어려운 나라들을 위한 참여형 사회공헌 활동에도 앞장서왔다. 그의 기부액은 2022년 3억 7000만 원, 2023년 3억 3000만 원에 달했다. 2013년에는 비영리공익법인 '선보등대'를 설립해 티베트, 우간다, 네팔, 콩고, 가나 등 해외 빈곤국가에 매년 학교를 지어줬고, 2016년에는 '선재장학재단'을 세워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도왔다.

최 회장은 직원들에 대한 애정도 남달랐다. 실무형 인재 양성과 지역사회 일자리 안정에 기여하기 위해 'PSA 선보아카데미'를 운영하면서 맞춤형 교육과정을 개발해 임직원들의 자기계발을 지원했다. 그린오피스 신축, 원거리 근무자 사택 제공을 비롯해 처음으로 주택을 마련한 직원에게 축하금을 지원하는 등 직원복지 향상과 고용안정성 확대에도 나섰다. 선보공업이 2008년 국내 중소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가족친화기업으로 선정되고, 2009년 부산시 출산장려기업, 2016년 청년친화강소기업에 잇따라 뽑힌 이유도 여기에 있다.

지역사회를 위해서도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 현재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부산사랑의열매) 회장, 부산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 이사장, 부산일보CEO아카데미 총동문회 회장 등을 맡고 있다. 그는 "앞으로도 부산·경남 지역에서 복지의 손길이 미치지 않는 소외계층에 대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해 나갈 계획"이라며 "특히 청소년 범죄자의 사회복귀와 올바른 성장을 위해서도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석호 기자 psh21@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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