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칭다오에서 부산 관광 알린다…단독 로드쇼 개최

서유리 기자 yoo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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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쇼핑몰에서 파트너 데이
'약점'인 중국 타깃 적극 홍보
다음 달 상하이서도 행사 진행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는 24일부터 26일까지 중국 칭다오 대형 쇼핑몰 '믹스몰'에서 단독 로드쇼를 진행한다. 부산관광공사 제공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는 24일부터 26일까지 중국 칭다오 대형 쇼핑몰 '믹스몰'에서 단독 로드쇼를 진행한다. 부산관광공사 제공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가 중국 칭다오에서 부산 관광을 알리는 단독 로드쇼를 개최한다.

23일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는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중국 칭다오의 대형 쇼핑몰 '칭다오 믹스몰'에서 부산 관광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단독 로드쇼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중국 관광업 종사자뿐 아니라 일반 소비자 대상으로도 부산 관광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중국 성급 행정구 중 두 번째로 인구가 많은 산둥성에 속한 칭다오는 부산과 매일 직항을 운영 중인 도시다. 경제적 교류도 많은 도시이나, 이번 로드쇼를 통해 경제적 교류를 넘어 관광시장을 확대해 나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중국인 관광객은 부산 관광의 '약점'으로도 꼽힌다. 관광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8월 중국 단체 관광이 허용된 이후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 수는 늘어난 추세이나, 부산을 찾는 발길은 크게 늘지 않는 상황이다. 지난 3월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39만 1347명이었는데, 이 중 부산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2만 1266명(5.4%)에 그친다. 부산과 중국 주요 도시를 오가는 항공 직항 노선의 회복률이 50% 미만에 머무르는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는 이번 단독 로드쇼를 통해 중국의 잠재 관광객이 부산을 여행지로 선택하도록 더 적극적인 홍보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우선 24일에는 부산 측의 호텔·여행사, 중국 측의 현지 항공사·온라인여행사·여행사·면세점·언론사·인플루언서 등이 참여하는 '파트너 데이'를 개최한다. 업계간 비즈니스 상담 기회를 제공해 지역 업계의 중국 시장 판로를 개척하고 현지 여행사를 대상으로는 방한 상품 개발 촉진을 위해 마련됐다.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은 팝업스토어 '부산 브랜드 스토어'를 운영하며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도 홍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K팝 랜덤 댄스, 경품 증정 퀴즈, 라이브 방송 등 현장 이벤트와 체험 부스 등으로 소비자의 관심을 모을 계획이다.

시와 부산관광공사는 다음 달 중국 상하이에서도 동일한 콘셉트의 단독 로드쇼를 개최하는 등 중국 내 부산 관광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부산관광공사 관계자는 “올해 들어서는 1~3월 부산을 찾는 중국인 방문객이 점진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다가오는 6~8월 여름방학 시즌도 중국 관광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로드쇼를 통해 지역 업계의 시장 개척을 지원하고 현지 여행사와의 네트워킹을 통해 부산 관광상품 개발을 촉진시키고, 전방위적인 홍보를 통해 실질적인 모객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서유리 기자 yoo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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