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부산 총선 결과 분석하고 승리의 길 찾아야"

곽진석 기자 kwak@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이재명, 부산서 당원 컨퍼런스
부산 총선 패배 원인 분석 강조
당원 소통·지지 필요성 역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3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당원주권시대 더불어민주당 부산·울산·경남 컨퍼런스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3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당원주권시대 더불어민주당 부산·울산·경남 컨퍼런스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3일 부산을 찾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부산 민주당 총선 결과에 대해 "원인을 분석하고 진정한 승리의 길을 찾아야 한다"고 목소리 높였다.

이날 오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당원주권시대, 더불어민주당 부산·울산·경남 컨퍼런스'에서 이 대표는 '부산 당원의 힘'을 강조했다. 민주당은 지난 4·10 총선에서 전국 승리를 거뒀지만, 부산만 놓고 보면 참패에 가까운 성적표를 받았다. 민주당은 전국 지역구 254곳 중 161곳에서 승리했지만, 부산 18석 중에선 단 한 곳밖에 승리하지 못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부울경 선거는 당초 예상보다는 좋지 못한 결과를 받았다. 그래서 그 원인을 분석할 필요가 있고 (앞으로) 진정한 승리의 길을 고민해야 한다"며 부산 총선 낙선자들과 당원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향후 지방선거와 대선에서의 부산 승리를 역설했다. 그는 "부울경 지역에서는 최종적인 결과가 목표에 미치지 못했고 화려한 꽃을 피우지 못했다"면서 "앞으로 더 큰 아름다운 꽃을 피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목소리 높였다. 이어 "진보개혁 진영이 큰 전쟁에서 이기는 길은 저들의 분열이나 특정한 상황같은게 아니다"며 "우리가 이기는 방법은 하나다. 깨어있고 행동하는 조직된 민주당의 당원과 지지자들의 실천뿐"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특히 "당원 한 명 한 명의 자긍심이 충만하다면 우리의 미래는 우리가 의도하는 대로 뜻하는대로 만들어지지 않겠냐"며 당원들과 지지자들의 의지를 강조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당원들과의 소통을 내세웠다. 그는 "국민과 대통령이 통하지 않으면 국민도 대통령도 아프다. 박근혜 정권 탄핵 때도 그랬고 민주당도 마찬가지"라며 "당원과 당대표, 국회의원, 지역위원장이 통하지 않으면 아프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 최고위원은 "민주당 전체가 승리해서 그 기운으로 새로운 시대를 열자"라고 목소리 높였다.

서영교 최고위원은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해 "윤석열 대통령이 남긴 명언으로 발을 꽁꽁 묶어서 처벌받게 하는 시대를 만들어가자"며 "우리가 선봉에 서겠다. 공정하고 정의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김건희 특검 등을 성사시켜 처벌하자"고 말했다.



곽진석 기자 kwak@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