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실버연극단, 첫 전국 연극제 무대서 ‘은상’
통영시종합사회복지관 ‘통영실버연극단’이 제9회 거창실버연극제 은상을 수상했다. 복지관 제공
“즐거운 마음으로 함께하니 더 젊어지는 기분입니다.”
경남 통영시종합사회복지관 ‘통영실버연극단’이 제9회 거창실버연극제 은상을 수상했다.
통영실버연극단은 60세 이상 단원들이 참여하는 통영시종 합사회복지관 여가 프로그램이다.
2019년 연극에 대한 열정과 의지로 시작해 어엿한 연극단으로 성장했다.
그동안 몇 차례 발표회를 갖긴 했지만 전국 경연 무대에 서는 건 이번이 처음. 거창실버연극제는 국내 유일 실버연극제다.
올해도 전국 17개 단체가 출사표를 던졌고 예선을 거쳐 7팀이 본선에 진출했다.
통영시종합사회복지관 ‘통영실버연극단’이 제9회 거창실버연극제 은상을 수상했다. 복지관 제공
통영연극단은 창작극 ‘보물’을 준비했다. 보물은 서울에서 온 오지민이 한적한 시골 마을 아이들과 우정을 나누며 성장하는 과정을 담은 작품이다.
여기에 단원들이 직접 겪은 어린 시절 추억과 이야기로 깊이를 더했다.
단원들을 지도한 최윤정 연출가는 “가족, 친구들 앞에 서는 무대와 달리 대회에 나가는 거라 모두 긴장을 많이 했다”면서 “반복되는 연습을 꿋꿋이 이겨낸 단원들 노력 덕분에 수상의 영애를 안았다. 이 열정에 힘입어 다음 연극제에도 도전해 볼 생각”이라고 전했다.
통영시종합사회복지관 황인균 관장은 “연극을 통해 건강한 에너지를 발산하는 기회가 됐다. 노인의 건강한 문화예술 활동이 계속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김민진 기자 mjkim@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