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1도 '부산형 인강'… 부산교육청, 고1 이어 중등 인터넷 강의 시작
12일부터 국·영·수 공교육 강의 제공
고1 인강 7228명 수강, 대부분 만족
2025년 중2, 2026년 중3 대상 확대
부산시교육청이 현재 고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공교육 인터넷 강의(인강)을 중학교 1학년으로 확대한다. 시교육청은 집중적인 학습이 필요한 중2, 중3 학생들을 위한 인강 과정도 내년부터 확보하기로 했다.
시교육청은 오는 12일부터 부산 중1 학생들을 위한 부산형 인강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0일 밝혔다. 부산형 인강 서비스는 부산 내 지역 간 교육 격차 해소와 사교육비 경감, 자기주도학습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9월 고1 학생을 대상으로 시작됐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부산형 인강 서비스에는 부산 고1 학생 7228명이 수강하고 있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수강생 10명 중 8명이 넘는 대다수의 학생이 인강 교육 과정에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부산형 인강 중학교 과정은 중1 학생들의 교과과정에 맞춘 국어, 수학, 영어 강의가 수록될 예정이다. 정규강의 6개 강좌에 총 120차시 내외의 강의 영상이 제공한다. 시교육청은 상반기에 국어, 수학, 영어 강의 영상을 제공하고 하반기에는 사회와 과학을 추가할 예정이다. 부산형 인강은 부산 중1 학생이면 누구나 무료로 수강할 수 있다.
시교육청은 양질의 강의를 만들기 위해 부산 중·고교 교사 중 우수한 능력을 갖춘 교사 12명을 인강 교사로 선발했다. 부산형 인강 중학교 과정은 문제 풀이 기술 전수에 집중된 사교육 인강과 달리 중1 학생들이 스스로 공부하는 힘을 기를 수 있도록 돕는 데 중점을 뒀다. 인강 교사들은 교육과정과 교과서에서 제시하는 기본개념과 원리를 상세하게 알려줄 예정이다.
시교육청은 부산형 인강 과정을 중2, 중3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2025년에 중2, 2026년 중3 학생들을 위한 인강을 제작해 학생들에게 제공한다.
하윤수 부산시교육감은 “부산형 인강은 지역 간 교육격차 해소와 사교육비 경감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