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마천루’ 계보 이을 아파트… 북항 재개발 수혜 기대

안준영 기자 jyou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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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랑 써밋 74

마천루 상위 10곳 중 8곳 부산
“오션뷰 희소성, 미래가치 상승”
69층 초고층 주거 단지 매력적
부산항 일대 파노라마 조망권
3세대 하이엔드 커뮤니티 도입
역세권·교육 환경 등 장점 부각

마천루가 즐비한 도시인 부산에서 마천루 아파트들 간의 경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대우건설이 이달 중 동구 범일동에 ‘블랑 써밋 74’를 분양한다. 최고 69층 단지로 부산항과 부산항대교 등을 조망할 수 있다. 블랑 써밋 74의 조감도. 대우건설 제공 마천루가 즐비한 도시인 부산에서 마천루 아파트들 간의 경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대우건설이 이달 중 동구 범일동에 ‘블랑 써밋 74’를 분양한다. 최고 69층 단지로 부산항과 부산항대교 등을 조망할 수 있다. 블랑 써밋 74의 조감도. 대우건설 제공

부산 부동산 시장에서 ‘마천루’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마천루란 하늘에 닿은 집이란 뜻으로, 국내 부동산시장에서 대표적인 부의 상징으로 손꼽힌다. 이달 분양을 앞두고 있는 부산 동구 범일동 ‘블랑 써밋 74’에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초고층에 붙는 프리미엄

30층 이상 고층 건축물의 허가 면적이 매년 증가하는 가운데 전국 고층 건축물 상위 10곳 중 8곳이 부산에 위치했을 정도로 부산은 마천루의 상징적인 도시다. 국내에서 가장 높은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123층·555m) 정도를 제외하면, 부산 해운대 마린시티와 해안가 등에 국내 대표 마천루들이 즐비하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부산 초고층 아파트는 아름다운 도시 미관과 야경, 탁 트인 오션뷰를 누릴 수 있는 희소성 등이 최대 장점”이라며 “누구나 꿈꾸지만 아무나 가질 수 없는 특별함이 결과적으로 미래가치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올해 부산에서 가장 비싸게 팔린 아파트 대부분이 오션뷰와 초고층 프리미엄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운대 엘시티 전용 186㎡가 47억 원으로 대표적이다. 해운대두산위브더제니스 전용 222㎡ 45억 4700만 원, 용호동 더블유 전용 180㎡ 36억 5000만 원 등도 높은 가격을 기록했다.

또 작년 9월 분양해 평균 22.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남구 대연동 더비치푸르지오써밋의 경우 광안대교와 바다를 한눈에 볼 수 있어 관심을 모았다.

전용 84㎡ 분양가가 11억 7100만 원이었지만 현재 호가는 14억~15억 원 수준에서 형성되고 있다.

최근 지역 부동산 시장이 침체된 것을 감안하면 이 단지의 가격 경쟁력을 실감할 수 있다.

초고층 오션뷰 프리미엄은 수 억 원대 가격 격차로도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거래된 해운대 두산위브더제니스는 오션뷰에 따라 같은 면적(전용 168㎡) 실거래 가격이 9억 원의 차이를 보였다. 한국부동산분석학회도 “초고층에서 누릴 수 있는 조망에 따른 집값 격차가 13.4%에 달한다”고 밝혔다.

■부산항 조망 한 눈에

대우건설은 동구 범일동에 하이엔드 브랜드 ‘푸르지오 써밋’을 내세워 마천루 경쟁에 뛰어든다.

최고 69층에서 누리는 파노라마 조망과 최초로 선보이는 ‘3세대 하이엔드 커뮤니티’ 등 차원이 다른 프리미엄을 제공할 예정이다.

단지는 아파트 전용 94~247㎡ 998세대와 오피스텔 전용 84~118㎡ 276실 등으로 구성되며, 이달 아파트 998세대를 먼저 공급할 계획이다.

블랑 써밋 74는 최고 69층의 초고층 마천루에서 부산항과 부산항대교 조망을 즐길 수 있다. 사업지가 위치한 부산 동구 일대는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진 대표적인 원도심으로, 북항 재개발과 미55보급창 이전 등 개발 호재가 이어지고 있다.

2조 8000억 원 규모의 북항 1단계 재개발은 지난해 기반 시설 공사가 완료됐으며, 부산항 일대 마리나와 해양레포츠 콤플렉스, 오페라하우스, 복합문화공간 조성을 위한 사업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인근 국제금융혁신도시와 더불어 부산을 해양레저, 문화, 상업, 업무 등을 모두 갖춘 글로벌 관광 도시로 만든다는 목표다.

분양 관계자는 “그동안 엘시티(102층)와 마린시티(80층), 용호동 W(69층) 등으로 대표되던 부산 마천루 경쟁이 블랑 써밋 74의 등장으로 판도가 달라질 것”이라며 “단순히 층수만 높은게 아닌, 진정한 하이엔드 주택의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수한 교통·생활 인프라

블랑 써밋 74는 부산도시철도 1호선 좌천역과 범일역, 2호선 문현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한 역세권 단지다. 또, 동구 좌천동과 부산진구 가야동을 연결하는 수정터널, 좌천고가교, 도시고속도로 등을 통해 부산 전역으로 이동이 수월하다.

성남초등이 도보권에 있으며, 반경 1km 내 배정고, 데레사여고 등 우수한 교육 환경을 갖췄다. 여기에 부산의 상업·금융의 중심지로 꼽히는 서면과 가까워 풍부한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커넥트 현대 부산점’으로 리뉴얼중인 현대백화점 부산점을 비롯해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부산진시장, 남문시장 등 쇼핑 편의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대우건설 노하우 결정체

대우건설은 내년 발표 예정인 ‘푸르지오 에디션 2025’에 소개될 신규 상품을 미리 선보이는 등 오랜 주택사업 노하우와 역량을 결집해 부산 최고의 랜드마크를 짓겠다는 계획이다.

블랑 써밋 74에는 입주민의 편의를 고려한 3세대 하이엔드 커뮤니티 ‘써밋 라운지’가 적용된다. 단지 45층에는 오션뷰를 강조한 스카이 어메니티가 조성되는데 게스트하우스, 스카이라운지, 스카이 스튜디오 등이 계획되어 있다.

2층에 들어서는 입주민 전용 게이티드 커뮤니티에는 수영장, 사우나, 피트니스클럽, GX클럽, 필라테스, 프라이빗 골프클럽 등 운동시설이 조성될 예정이다.

전 세대 남향 위주 배치로 채광과 통풍을 극대화 했고, 안전하고 쾌적한 지상에 차 없는 단지설계와 세대당 1.9대의 넉넉한 주차공간, 막힘 없는 순환형 지하주차장 계획 등도 장점이다.

대우건설 분양 관계자는 “단지는 앞으로 나오기 힘든 우수한 입지에 ‘써밋’만의 뛰어난 상품성을 갖추고 있어 지역의 랜드마크 단지가 될 전망이다”고 말했다.

블랑 써밋 74의 견본주택은 부산시 해운대구 우동 센텀시티역 13번 출구 인근에 위치한다.


안준영 기자 jyou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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