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하에덴종합사회복지관 2026년 문 연다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 착공
복지시설 지역 편중 해소 기대
부산 사하구에 자연친화적인 복지 거점시설이 새롭게 들어선다. 수년간 사하구의 문제로 지적된 복지서비스 공급 부족과 지역 편중 현상을 해소하는 마중물이 될지 주목된다.
사하구는 최근 ‘사하에덴종합사회복지관’(가칭) 건립 공사에 착공했다고 1일 밝혔다. 복지관은 지하 1층~지상 4층 연면적 1919㎡(약 580평) 규모로 조성된다.
심리·음악·미술 치료실과 복지 프로그램 운영실, 북카페, 세미나실, 수유실, 강당 등 다양한 맞춤형 사회복지서비스 공간이 갖춰진다. 사업비는 총 139억 9000만 원 규모다. 2026년 5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한다.
복지관은 에덴공원을 끼고 있어 자연친화적인 디자인으로 지어진다. 3층 야외마당에는 에덴공원과 이어지는 산책로가 조성돼 시민들이 복지관을 방문하면서 공원도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사하구는 야외마당을 버스킹, 지역 행사, 쉼터 등 지역과 어우러진 다양한 방안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건물 지하 1층은 주차장, 지상 1층은 각종 프로그램실이 마련된다. 2~3층은 사무실과 북카페, 각종 공간으로 사용된다. 4층은 강당 등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사하구는 부산 16개 구·군 중 인구가 세 번째로 많다. 그럼에도 복지관은 5곳 수준으로 인구 규모가 비슷한 북구(9개)와 해운대(7개)에 비해서 복지 서비스 수요에 비해 공급이 뒤처진다는 지적을 받았다.
복지시설의 지역 편중도 문제다. 실제로 종합복지센터는 감천·구평·다대동을 중심으로 쏠려 있다. 노인복지관 역시 괴정·신평·장림동 일대에만 집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하구 관계자는 “사하구에서 유동인구와 거주자가 많은 많은 괴정·당리·하단동 일대에도 종합복지관이 생겨 다행”이라며 “관내 사회복지시설의 쏠림 현상을 해소하고, 노인뿐만 아니라 아동과 장애인들까지 포용할 수 있는 복지 거점 시설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손희문 기자 moonsl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