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네이버 본사의 모습. 연합뉴스

네이버페이 애플리케이션(앱) 이용자 수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페이가 앱이 필요한 오프라인 결제 영역에서도 점유율을 높이는 분위기다.

12일 모바일 빅데이터 기업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네이버페이 월간 활성 이용자(MAU) 수는 232만 9342명으로 전월(226만 3403명)보다 6만 5939명(2.9%) 증가했다.

모바일인덱스 송금·결제 부문에서 네이버페이의 순위는 전자지갑 서비스 삼성월렛(1651만 5263명)과 카카오페이(547만 4573명)에 이어 3위로 올라섰다.

지난 5월만 해도 MAU 209만 3329명으로 5위였지만 6월 경기지역화폐를 뛰어넘어 4위로 올라선 데 이어 지난달 NHN페이코(232만 1892명)도 제치고 한 계단 더 상승한 셈이다.

네이버페이의 MAU는 앱이 출시된 2021년 8월 20만 8400명에서 지난해 3월 100만 명대로 급증하더니 올해 5월 200만 명을 돌파하는 등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네이버페이 앱 이용자가 증가하는 것은 자산관리와 금융 서비스 등 제공 서비스를 다양화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네이버페이 앱은 2021년 출시 당시 오프라인 현장 결제에 특화해 QR결제만 가능했지만 이후 마이데이터 기반 자산관리 서비스를 도입했고 작년 3월 말 마그네틱 보안 전송(MST) 기반의 삼성페이 현장 결제(네이버페이 X 삼성페이)를, 지난해 9월에는 유니온페이, 알리페이와 협력한 해외 QR결제 서비스를 개시했다.

지난해 11월에는 네이버페이 부동산과 증권 서비스, 금융 비교·추천 서비스를 내놨으며 올해 1월 주택담보대출·전월세 대출, 자동차보험 비교 추천 서비스를, 7월 해외여행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를 시작했다.

민지형 기자 oasis@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