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거래소 연봉 4대 은행 추월

이정훈 기자 leejnghu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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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평균 1억 3372만 원
두나무 회장은 금융권 1위

두나무 송치형 회장. 두나무 제공 두나무 송치형 회장. 두나무 제공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의 임직원들이 올해 상반기 4대 은행 직원보다 더 많은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두나무 송치형 회장은 47억 원 이상의 보수를 받아 제도 금융권 최고경영자(CEO)들을 제치고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송 회장은 올해 상반기 14억 5000만 원의 급여에 33억 원 상당의 상여를 더해 47억 5000만 원의 보수를 챙겼다. 송 회장은 2022년과 2023년 상반기에 13억 3000만~14억 원 상당의 급여만 받았지만, 올해는 33억 원의 상여도 수령하면서 보수가 지난해 상반기보다 3.4배 수준으로 불어났다.

송 회장의 올해 상반기 보수는 금융권 CEO들보다 2배 이상 많은 수준이다. 같은 기간 은행권에서 가장 많은 보수를 챙긴 유명순 한국씨티은행장은 20억 8500만 원이다. 하나금융지주 함영주 회장은 18억 2200만 원을 수령했다.

올해 상반기 두나무 직원 601명의 평균 보수는 1억 3372만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5944만 원보다 2배 이상 늘었다. 같은 기간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직원의 평균 보수인 6050만 원과 비교해도 2배 이상 많다. 사실상 4대 은행 직원들이 받는 연봉을 두나무 직원들은 올 상반기에 이미 수령한 셈이다. 4대 은행 직원의 지난해 1인 평균 급여는 1억 1600만 원이었다.

업계에서는 두나무의 ‘돈 잔치’를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미국 증시 상장으로 가상자산 시장에 활황이 불자, 급증한 거래량이 거래소 실적 호조의 배경이 된 것으로 보고 있다. 비트코인이 꿈의 가격인 1억 원을 첫 돌파했던 지난 3월 당시 올해 1분기 두나무의 연결 기준 매출(영업수익)은 5311억 원으로 전 분기(3307억 원)보다 60.5% 증가했다.


이정훈 기자 leejnghu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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