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첫 ‘유아친화형 체육센터’ 김해에 들어선다
2027년 율하2지구 모산공원에 건립
유아 수영장·실내 놀이터·체육관 등
100억 원 들여 유아 체육시설 조성
경남 김해시가 2027년 율하2지구 모산공원에 도내 첫 유아친화형 체육센터를 준공할 계획이다. 김해시 제공
경남 김해시에 도내 첫 유아친화형 체육센터가 건립된다. 비교적 젊은 세대가 많이 거주하는 율하2지구에 들어설 예정이어서 어린 자녀를 둔 가정의 양육 활동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김해시는 2027년까지 율하2지구 모산공원에 100억 원을 들여 유아친화형 체육센터를 건립한다고 1일 밝혔다. 이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올해 처음 주관하는 ‘2025년 생활체육시설 확충 지원사업’ 공모에 김해시가 선정되면서 추진하게 됐다.
시는 최근 증가하는 영유아 체육 활동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도내에서 처음으로 이번 공모에 도전했다. 공모 선정을 위해 올 상반기 공원 조성 계획 변경, 기본계획·타당성 용역, 지방재정 영향평가 등 행정절차를 거쳤다. 공모를 통해 확보한 예산은 국비 30억 원과 도비 7억 5000만 원이다.
모산공원 유아친화형 체육센터는 지하 1층~지상 2층, 연면적 1772㎡ 규모로 세워진다. 이곳에는 유아 수영장과 실내 놀이터, 옥외체육관, 다목적실 등이 들어서며, 준공 후 유아 중심 체육관 역할을 하게 된다. 시는 내년에 실시설계를 하고 2026년 착공해 2027년 하반기께 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김해시 체육지원과 관계자는 “저출생 문제의 심각성을 반영해 마련한 대책으로 양육 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영유아 중심의 공공형 체육시설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시는 영유아를 위한 시설뿐만 아니라 공공체육시설 개보수 지원사업 공모에도 참여해 국비 5억 6000만 원을 확보했다. 이 사업비는 김해실내체육관 공조설비 교체 등 관련 사업 4건에 투입된다.
이경민 기자 min@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