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 공기에 ‘쌀쌀’… 올가을 최저기온

조영미 기자 mia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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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등 이번 주 단풍 절정

20일 오전 강원 설악산국립공원 일원에서 행락객들이 단풍 구경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일 오전 강원 설악산국립공원 일원에서 행락객들이 단풍 구경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찬 공기 남하로 부쩍 쌀쌀해졌다. 가을 폭염으로 늦어진 단풍은 쌀쌀한 날씨와 함께 절정을 향해 가고 있다.

20일 부산지방기상청에 따르면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며 이날 부울경 아침 기온이 전날 19~23도보다 8~12도가량 떨어졌다. 강한 바람과 떨어진 기온으로 체감온도가 쌀쌀한 날씨가 이어졌다. 이날 최저기온은 올가을 들어 최저기온을 경신할 만큼 떨어졌다. 오전 6시 기준 울산이 11.8도, 창원이 14.1도, 부산이 13.6도를 기록했다.

21일부터는 조금 기온이 오르지만 가을비도 예보되면서 여전히 일교차는 크다. 21~22일 부울경에는 20~60mm의 비가 예상되고, 많은 곳은 80mm 이상의 비가 오겠다.

21일 아침 최저기온은 부산 17도, 울산 14도, 경남 8~14도로 평년의 6~14도보다 조금 높겠다. 낮 최고기온은 부산 23도, 울산 22도, 경남 18~24도로 평년의 20~23도와 비슷하겠다. 22일은 조금 더 기온이 오른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부산 20도, 울산 18도, 경남 15~20도로 평년 5~14도보다 5~10도 높겠다. 낮 최고기온은 부산 23도, 울산 21도, 경남 20~24도로 평년의 20~23도보다 1~3도 높을 것으로 전망한다.

기온이 낮아지면서 전국 주요산에는 단풍이 물들고 있다. 단풍 절정은 산림의 80% 이상이 물들었을 때를 뜻한다. 단풍 절정을 맞은 설악산(20일)에 이어 지리산은 오는 23일, 가야산은 오는 27일쯤 단풍이 절정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한라산은 오는 28일 단풍이 절정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설악산에는 첫눈도 관측됐다.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7시 30분께 중청대피소에서 올가을 들어 처음 눈이 내렸다.


조영미 기자 mia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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