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T 올해의 여행지는…고흥 무주 영월 익산 해남 등 10곳 선정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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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T매거진 55곳 대상 투표와 전문가 평가
응답자 60.5% 매거진 기사보고 실제 여행
아름다운 자연과 지역별 맛집 등 인기 장소

‘2024 SRT 어워드’ 10개 지역으로 뽑힌 영주의 부석사. SRT 제공 ‘2024 SRT 어워드’ 10개 지역으로 뽑힌 영주의 부석사. SRT 제공
무주는 천혜의 자연이 고스란히 보존된 곳이다. 한국 100대 명산 중 하나로 꼽히는 적상산. 무주는 천혜의 자연이 고스란히 보존된 곳이다. 한국 100대 명산 중 하나로 꼽히는 적상산.

올해 대한민국 최고의 여행지를 꼽는 ‘2024 SRT 어워드’ 10개 지역으로 고흥 목포 무주 신안 영월 영주 완주 익산 태백 해남이 뽑혔다.

고속열차 SRT의 차내지 SRT매거진은 국내 여행 활성화를 위해 2018년부터 최고의 여행지를 선정하는 SRT 어워드를 개최해 왔다.

SRT는 올해는 국내 55개 지역을 대상으로 9월 한 달간 SRT 매거진 독자 1차 투표를 거쳐 여행기자, 여행 작가 등 10인의 전문가 평가를 반영해 10곳을 최종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77.8%가 열차를 탑승할 때마다 SRT 매거진을 읽는다고 답했으며, 그 이유로 ‘새로운 여행 정보를 얻기 위해서라는 응답이 44.7%로 가장 많았다. 특히 응답자의 60.5%는 매거진에 실린 기사를 보고 실제로 여행을 떠난 적이 있다고 답했다.

먼저 고흥은 다도해를 가로지르는 거금대교, 쏟아질 듯한 은하수를 선명하게 관측할 수 있는 고흥우주천문과학관 등으로 사랑받는 여행지다. 겨울로 접어들수록 맛이 절정에 달하는 나로도 삼치는 고흥에서 꼭 맛봐야 할 별미다.

목포는 국내 최장 길이, 최고 높이를 자랑하는 목포해상케이블카에 탑승하면 낭만 항구도시의 풍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빼어난 야경을 자랑하는 목포대교와 춤추는 바다분수 등도 필수 코스로 꼽힌다.

무주는 천혜의 자연이 고스란히 보존된 곳이다. ‘자연특별시’라는 별칭이 붙을 정도다. 한국 100대 명산 중 하나로 꼽히는 적상산을 거닐고, 신선한 무주 머루로 만든 와인을 맛보며 쉬어가기 좋다. 2016년 전북 무형유산으로 지정된 무주 안성낙화놀이도 인기다.

신안은 1004개의 섬만큼이나 다채로운 매력을 지녔다. ‘퍼플섬’으로 입소문을 탄 반월도와 박지도는 물론, 매년 봄 선도를 물들이는 수선화, 여름을 알리는 홍도 원추리 꽃, 가을 병풍도에 핀 맨드라미, 겨울 압해도에 일렁이는 붉은 애기동백 등 1년 열두 달 축제가 열린다.

영월은 여행자에게 종합 선물 세트다. 쾌청일수 192일을 자랑하는 해발 799.8m에 자리한 별마로천문대, 한반도를 그대로 축소해 놓은 한반도지형, 새로운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젊은달와이파크 등 관광지가 골고루 사랑받았다.


태백은 순백의 자작나무숲이 상징이다. 지지리골부터 구와우마을, 매봉산 산악관광지 등에서 하얀 자작나무가 빼곡이 들어선 이색적인 풍경을 눈에 담을 수 있다. 태백은 순백의 자작나무숲이 상징이다. 지지리골부터 구와우마을, 매봉산 산악관광지 등에서 하얀 자작나무가 빼곡이 들어선 이색적인 풍경을 눈에 담을 수 있다.

영주는 천년고찰 부석사가 있는 곳이다. 경내까지 이어지는 노란 은행나무 길과 한 폭의 수묵화 같은 산세로 다양한 연령층에게 선택받았다. 시간이 멈춘 듯 신비로운 선비세상, 지난 9월 문을 연 ‘신상’ 복합체험시설 영주 어드벤처 캐슬 등도 함께 둘러보기 좋다.

완주는 호남의 금강산이라 불리는 대둔산은 완주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코스다. 길이 36m, 경사 51도로 아찔한 스릴을 선사하는 삼선계단은 산행의 백미로 꼽힌다. 레스토랑·카페·마켓·아트숍 등으로 구성된 폐철도차량 비비정예술열차는 뉴트로 감성을 만끽할 수 있는 장소다.

익산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백제역사유적지구 중 하나인 왕궁리 유적이 주목받았다. 2018년부터 매년 ‘익산 문화유산 야행’이 열리는 곳으로, 왕궁 5층 석탑을 돌며 소원을 빌면 이뤄진다는 이야기가 전해져온다.

태백은 순백의 자작나무숲이 상징이다. 지지리골부터 구와우마을, 매봉산 산악관광지 등에서 하얀 자작나무가 빼곡이 들어선 이색적인 풍경을 눈에 담을 수 있다. 기름기가 적어 담백하면서도 칼칼한 맛으로 사랑받는 물닭갈비는 태백에서만 맛볼 수 있는 향토 음식이다.

해남은 풍부한 먹거리를 활용한 해남미남축제로 인기를 끌었다. 고구마·쌀·배추·해산물 등 남도 산해진미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축제의 장이다. 서남해의 비경이 펼쳐지는 땅끝전망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천년고찰 대흥사 등도 대표 관광지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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