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애니메이션, 성탄절·새해 극장가 물들인다
짱구·뽀로로 등 인기 캐릭터
꼬마 관객 사로잡으러 출동
짱구, 소닉, 뽀로로 등 인기 캐릭터들이 연말연시 극장가를 찾는다. 크리스마스를 기점으로 다가오는 새해까지 꼬마 관객의 눈을 사로잡을 애니메이션 영화가 줄줄이 개봉한다.
귀여운 짱구를 만날 수 있는 애니메이션 영화 ‘극장판 짱구는 못말려: 우리들의 공룡일기’(이하 짱구)는 지난 18일부터 일찌감치 관객을 만나고 있다. 이번 작품은 짱구네 가족이 공룡 테마파크의 비밀을 품은 새끼 공룡 ‘나나’를 집에 들인 뒤 겪는 일을 그린다. 멸종된 공룡들이 부활해 도심을 활보하는 모습과 짱구와 친구들이 이웃을 구하러 나선 과정을 역동적으로 그렸다. 짱구의 든든한 강아지 친구 흰둥이가 이야기의 전면에 등장하는 점도 기대를 모은다.
크리스마스 당일인 25일엔 애니메이션 영화 ‘니코: 오로라 원정대의 모험’(이하 니코)이 스크린에 걸린다. 작품에선 꼬마 사슴 니코와 스텔라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사라진 썰매를 되찾기 위해 떠난 모험을 그렸다. 니코 시리즈의 세 번째 이야기다. 이번 작품에선 빙산, 오로라, 우주 공간 등 여러 공간에서 펼쳐지는 사슴 친구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전하는 우정과 성장의 메시지는 덤이다. 가수 겸 배우 옹성우가 니코를 맡아 목소리 연기에 도전했다.
그런가하면, 새해 첫날엔 두 편의 애니메이션 영화가 나란히 개봉해 관객을 기다린다. 날쌘돌이 소닉과 원조 초통령인 뽀로로를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먼저 뽀로로와 친구들이 바닷속 모험을 떠난다. 다음 달 1일 개봉하는 애니메이션 영화 ‘뽀로로 극장판 바닷속 대모험’(이하 뽀로로)이다. 이 영화는 뽀로로와 친구들이 바다 괴물과 신비로운 소녀를 만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오랜 시간 어린이들에게 사랑받는 국민 캐릭터 뽀로로와 루피 등이 펼치는 흥미진진한 모험을 볼 수 있다. 신비한 바다 생태계를 보여주는 동시에 환경 오염의 심각성을 환기해 환경 문제에 자연스레 관심을 갖게 한다.
‘수퍼 소닉3’은 1991년 출시된 비디오 게임 ‘소닉 더 헤지혹’의 캐릭터 소닉을 실사화한 영화다. 소닉과 사상 최강의 비밀 병기 ‘섀도우’의 대결을 실제 촬영과 컴퓨터그래픽(CG)으로 꾸몄다. 소닉이 섀도우를 상대로 지구 파괴를 막는 과정에서 선보이는 다채로운 액션이 눈길을 끈다. 목소리 연기엔 짐 캐리가 악당으로 나서 1인 2역을 소화했다. 키아누 리브스가 ‘섀도우’를 맡았다.
남유정 기자 honeybee@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