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 천성산 천성대에서 ‘을사년 해맞이 행사’ 차분하게 치러
천성산 일출, 예정 시간인 오전 7시 26분에 모습 드러내
나동연 시장, “일념통천 자세로 시민 중심 시정 펼치겠다”
방문객들, 첫 일출 보고 “가족과 지인 건강과 안녕 빌어”
2025년 새해 첫날인 1일 오전 7시 26분 천성산 정상을 찾은 방문객들이 일출을 보고 있다. 양산시 제공
2025년 새해 첫날인 1일 오전 7시 26분 천성산 정상을 찾은 방문객들이 일출을 보고 있다. 김태권 기자
경남 양산시가 1일 새해 일출을 가장 빨리 볼 수 있는 천성산 천성대에서 을사년 해맞이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나동연 양산시장과 윤영석·김태호 국회의원, 도·시의원, 부울경 지역 방문객 등 1300여 명이 참석했다.
해맞이 행사는 지난달 29일 발생한 여객기 사고로 인한 국가 애도 기간 지정으로 대폭 축소되면서 천성산 일출 조망대인 천성대에서 양산라이온스클럽 주관의 ‘2025년 을사년 시민 안녕 기원제’만 열리는 등 차분하게 진행됐다.
나동연 양산시장은 기원제에서 “지난해 우리는 국가적 위기와 사회적 혼란을 겪었으나 혼란 속에서도 희망을 품고, 위기를 기회로 바꾸려는 강인한 시민정신이 있었기에 흔들리지 않고 꾸준히 전진할 수 있었다”며 “올해는 우리 시에 있어 매우 중요한 시기입니다. 시 승격 30주년을 기념하는 양산 방문의 해를 차질 없이 준비해야 하고 한 단계 더 도약하는 양산의 미래를 설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천성산 일출을 찾은 방문객이 1일 먹거리나눔 부스에서 떡국을 먹고 있다. 양산시 제공
나 시장은 또 “‘온 마음으로 정성을 다해 노력하면 그 뜻이 하늘로 통해 어떤 일이든 성취된다’는 일념통천의 자세로 시민과 함께 꿈꾸고 시민과 함께 행동하며, 오로지 시민을 위해 시민 중심의 시정을 펼쳐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후 방문객들은 일출 카운트다운을 하면서 해를 기다렸다. 해가 예정 시간인 7시 26분에 모습을 드러내자 ‘와’하는 함성과 함께 ‘가족과 지인들의 건강과 안녕’을 빌었다. 일부 방문객들은 해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기도 했다. 무안공항 항공사고 희생자를 추모하는 현수막이 펼쳐지기도 했다.
양산시는 1일 오전 일출 조망대인 천성산 천성대에서 ‘시민 안녕 기원제’를 지내고 있다. 양산시 제공
울산에서 가족과 함께 천성산을 찾은 류춘길(61) 씨는 “지난해 우리나라가 너무 다사다난했다”며 “을사년 올해는 가족은 물론 전 국민이 소망하는 것 다 이뤄지고 경제도 좋아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류 씨는 또 “무안공항 항공기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179명의 극락왕생도 빌었다”고 덧붙였다.
양산신도시에 사는 김창준(59) 씨는 “가족과 지인의 건강과 행복을 빌었다”며 “특히 올해는 지난해 발생했던 모든 일이 해결돼 좀 더 나은 세상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방문객들이 1일 천성산 천성대에서 여객기 사고로 인한 희생자를 추모하는 현수막을 펼쳐보이고 있다. 김태권 기자
방문객들은 1일 천성산 천성대 주변에 마련된 부스에서 새해 소원지를 쓰고 있다. 김태권 기자
이밖에 천성산을 찾은 방문객들은 양산시가 마련한 새해 소망과 다짐을 적어 보는 새해 소원지 이벤트에 참여했다. 또 먹거리나눔 부스에서 떡국과 차, 핫팩을 나무며 추위를 녹였다.
앞서 천성산 일출 ‘시민 안녕 기원제’는 방문객을 위해 대북 공연 등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됐지만, 여객기 사고로 인한 국가 애도 기간 지정으로 인해 취소됐다. 박완수 경남도지사 역시 천성산 일출 행사에 참석하기로 했지만, 행사가 축소되면서 불참했다.지지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