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 지역 중소기업·소상공인 살리는 대책 본격 시행
경영 자금 600억 원 등 800억 원 규모 중소기업육성 자금 마련
경영 애로 기업, 1억 원 융자·이자 지원, 보증금도 일부 감면해
양산사랑카드 캐시백 3% 상향과·공무원 외부식당 재 운영 나서
양산시청 전경
경남 양산시가 정국 불안에 따른 위기 상황 극복을 위해 지역 내 30여 개 기관·단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경제활성화협의회 확대 회의’를 개최한 데 이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실행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양산시는 고금리와 고환율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중소기업을 위해 최대 600억 원의 긴급 경영 안정 자금 등 800억 원 규모의 중소기업육성 자금과 일부 이자를 지원하기로 했다. 자금은 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10개 은행을 통해 지원하게 된다.
특히 시는 긴급 경영 안전 자금의 경우 글로벌 경제위기로 인한 환율 피해와 수출 부진 등 일시적인 경영 애로가 발생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기존 한도와 별도로 1억 원 한도의 자금을 추가로 융자하고 융자금에 대한 이자 0.5%도 지원한다.
시는 또 대출 자금에 대한 3년 만기 일시상환 방식 도입과 대출 시 보증료를 최대 1.2% 감면하는 중소기업 동행 지원 협약 보증 사업도 추진해 중소기업의 금융 부담을 완화하기로 했다.
소상공인 등을 돕기 위한 소비 촉진 등 내수 진작에도 나선다.
시는 이달 한 달 동안 지역 화폐인 양산사랑카드 캐시백 지급률을 일시적으로 10%로 상향한다. 시는 지난달에 양산사랑카드 캐시백 지급률은 그대로 유지(7%)한 채 한도액만 50만 원에서 70만 원으로, 일시적으로 상향했으나, 이번 달에는 한도액은 50만 원으로 환원하는 대신 캐시백 지급률을 7%에서 10%로 3% 올린 것이다.
시는 다음 달에도 캐시백 지급률을 일시적으로 10%로 올리는 것을 적극적으로 검토 중이다.
올해 양산사랑카드 발행액은 지난해 2000억 원보다 200억 원이 감소한 1800억 원이다. 경남도 내 지자체 중 최대 규모다.
양산사랑카드의 환전액은 발행액의 99% 수준이다. 이는 양산사랑카드 충전액 대부분이 사용돼 지역 내 자금 흐름은 물로 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시는 또 이달부터 2021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중단했던 직원들의 주 1회 ‘외부 식당 이용의 날’ 운영 재개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시청 직원들은 매주 수요일 구내식당이 아닌 지역 내 식당을 이용하게 된다. 구내식당의 경우 하루 평균 500명 이상이다.
시가 긴급 경영 안전 자금을 추가로 지원하고, 양산사랑카드 캐시백 지급률을 올리고, 직원들의 외부식당 이용을 유도하고 나선 것은 고물가 장기화에 따른 중소기업과 서민경제 부담을 완화하고, 내수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서다.
앞서 시는 지난달 9일 정국 불안에 따른 서민 피해 최소화를 위해 가진 대책회의에서 ‘민생안정 TF팀’을 구성했다.
이후 시는 예산 조기 집행을 통한 지역 경제 활력을 도모하기로 했고, 같은 달 23일 지역 내 30여 개 기관·단체장과 이같은 대책을 공유하고 함께 대응하기 이해 ‘지역경제활성화협의회 확대회의’를 개최했었다.
나동연 양산시장은 “지역 경제의 안정과 기업 생존, 소상공인 등을 위해 앞으로도 적극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해 시행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