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민주 원로들 “윤 정권, 국민 생명 담보로 사리사욕 탐해”
부산민주원로 모임 성명문 발표
"결국 국민의 승리로 귀결될 것"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난달 14일 부산 부산진구 전포대로에서 열린 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이 환호하고 있다. 정대현 기자 jhyun@
부산시민사회의 원로들이 새해 맞이 성명을 내고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구속 수사를 촉구하며 새로운 민주주의로 나아가기 위해 단결하자는 말을 전했다.
부산민주원로 모임 ‘누리벗’은 2일 ‘2025년 새해를 맞아 부산시민께 드리는 글’이라는 제목의 성명문을 통해 12·3 비상계엄 사태를 ‘윤석열 내란’이라고 규정했다. 이들은 “120년 전 ‘을사늑약’으로 나라를 빼앗기기 시작했던 때처럼 지금 불안과 슬픔, 분노의 감정이 한꺼번에 우리를 덮치고 있다”며 “나라를 되찾기 위한 투쟁을 쉼 없이 지속해 80년 전 기어이 광복을 이뤄냈던 우리 민족이다. 독립에 대한 그 의지와 열망을 이어가는 우리 시민은 서로가 서로를 위로하고 전화위복의 기회를 만들어 가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역사상 가장 강고했던 박정희 유신독재정권을 끝장낸 우리 부산 시민은 민주주의가 위기에 처할 때마다 앞장서서 위기를 극복하고 역사를 진전시켜 왔다”며 “그 과정들을 직접 겪어온 우리 원로들은 부산 시민이 굳센 의지로 오늘의 난관을 극복하고 민주주의의 승리를 가져올 것이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특히 “윤석열 패당은 자신들의 탐욕을 채우기 위해 법을 유린하고 삼권분립을 무력화해 모든 권력을 손아귀에 쥐려고 했다”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일이 정치인과 군인의 임무임에도 불구하고 거꾸로 국민의 생명을 담보로 사리사욕을 탐했다”라고 전했다.
또한 국민의힘을 향해서도 “법을 지키지 않고 말장난하며 어깃장 놓는 짓을 계속 한다면 ‘내란의당’으로 전락해 돌이킬 수 없는 파국을 맞을 것임을 경고한다”며 “그런 자들에게 베풀 자비는 없다. 국민은 모든 것을 알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우리는 감동과 우려가 교차하는 마음으로 현 상황을 지켜보고 있으며 결국 국민의 승리로 귀결될 것이라 믿는다”며 “모든 세대가 서로 응원하며 한 마음으로 평화와 민주주의 승리를 향해 전진하고 있는 역동적이고 아름다운 모습을 역사는 잊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양보원 기자 bogiz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