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미 소비자물가 2.9% 상승…금리인하 기대감 사라지나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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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원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2%
미 고용지표도 매우 좋게 발표돼
올해 연준 금리 동결 점치는 곳도

미국 뉴욕 브루클린의 한 식료품점에서 사람들이 식품을 사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 뉴욕 브루클린의 한 식료품점에서 사람들이 식품을 사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12월 미국의 소비자물가가 1년 전에 비해 2.9% 오른 것으로 나왔다.

15일(현지사간) 미 노동부는 12월 미국 소비자물가(CPI)가 전년 동월 대비 2.9%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에 맞는 수준이었다. 한달 전과 비교해선 0.4% 상승했다.

미국 물가는 지난해 9월엔 상승률이 2.4%까지 떨어졌지만 이후 조금씩 오르면서 거의 3% 수준에 육박하게 됐다.

또 가격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3.2%, 전월 대비 0.2% 각각 상승했다.

미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인플레이션’을 말하는 것으로, 기준금리 인상과 인하를 결정할 때 중요한 지표가 된다.

그런데 현재는 물가보다는 미국의 고용지표 등과 관련돼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많이 줄어들었다. 월가의 주요 금융사들은 금리인하 폭과 시기에 대한 전망을 늦추고 있으며, 올해 아예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는 지난 10일, 미 노동부는 지난해 12월 비농업 분야 일자리가 한달 전보다 25만 6000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5만 5000명)를 큰 폭으로 웃돈 것은 물론 지난해 2∼3분기 월평균 증가폭(약 15만명)도 크게 상회한 것이다.

미국의 경제지표가 이렇게 좋은 모습으로 나오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굳이 금리를 내리겠느냐는 인식이 확산되는 것.

여기에더 12월 소비자물가도 비교적 높은 수준으로 나오면서 연준이 금리인하를 쉽게 선택하기가 어려워지는 분위기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와 씨티그룹, 골드만삭스 등은 지난 10일 미국 고용 지표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오자 올해 연준의 금리 인하 전망치를 낮췄다. BofA는 앞서 올해 2번 인하를 예측했으나 이제는 동결을 점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3차례 인하 예측을 2차례 인하로 수정했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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