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윤 대통령 구속영장 서울서부지법에 청구 가능성 커”
청구 기한 오후 9시 5분까지, 오늘 내 청구
“통상 체포영장 발부 법원에 구속영장도 청구”
윤 대통령, 오전 공수처 출석 요구도 거부
17일 공수처는 출입기자단 대상 브리핑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영장을 서울서부지법에 청구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의 구속영장 청구 기한은 이날 오후 9시 5분까지다. 이날 오전 정부과천청사 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앞. 이날 연합뉴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영장을 서울서부지법에 청구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공수처는 17일 오전 “통상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법원에 구속영장을 청구하니 (서부지법에 청구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앞서 공수처는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수색영장을 윤 대통령의 관저 주소지 관할 법원인 서울서부지법에 청구해 두 차례 발부받았다. 윤 대통령 구속영장 청구 기한은 이날 오후 9시 5분까지다. 구속영장 청구 준비가 되어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공수처 관계자는 “청구 시점은 아직 미정이다”고 밝혔다.
현재 서울구치소에 있는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공수처에 출석해 조사받으라고 요구했지만, 윤 대통령은 응하지 않았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15일 체포된 이후 첫 공수처 조사에서 묵비권을 행사했고, 이후 공수처의 출석 요구에도 응하지 않고 있다.
윤 대통령 측 석동현 변호사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첫날 공수처 조사에서 충분히 기본 입장을 밝혔고, 일문일답식 신문에 답할 이유나 필요성이 없다고 본다”며 공수처 조사 거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공수처는 추가 조사가 없어도 윤 대통령의 혐의를 입증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데는 무리가 없다는 입장이다. 검찰로부터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공소장, 약 400쪽 분량의 피의자 신문 조서를 넘겨받았다. 또 군사법원에 구속기소 된 12·3 비상계엄 핵심 군 5인방의 피의자 신문 조서 1000여 쪽도 확보했다.
공수처는 내란 우두머리와 직권남용 혐의를 적용해 이날 윤 대통령의 구속영장을 청구할 예정이다.
조영미 기자 mia3@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