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작물 재해보험 품목 76개로 확대…사과 다축재배 등 신기술도 보장
농식품부, 농협 통해 재해보험 판매
지난해 24만명 1조원 보험금 지급
전국단위 품목 55개→64개로 확대
올해 농작물재해보험이 3개 품목이 새로 더해지고 사과 다축재배와 같이 현장에서 새롭게 보급되는 품종·작형·재배기술도 보장 대상에 추가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NH농협손해보험, 지역 농축협, 품목농협 등을 통해 3일부터 농작물재해보험 판매를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농작물재해보험은 자연재해로 피해를 입은 농업인의 경제적 손실을 보상하는 제도다. 2001년에 도입된 이후 가입 농가 수는 크게 늘어났다.
2024년에는 호우·폭염·가뭄 등으로 피해를 입은 농업인 24만 5146명에게 총 1조 171억 원의 보험금을 지급했다.
2024년 기준으로 농가당 평균 보험료는 24만 5000원이었고 보험금을 받은 농가는 농가당 419만 원을 받았다.
농식품부는 2025년 농작물재해보험을 개편한다.
먼저 녹두·생강·참깨를 신규 도입해 총 76개의 농작물을 대상으로 농작물재해보험을 운영한다. 또 사과 다축재배와 같이 현장에서 새롭게 보급되는 품종·작형·재배기술도 보장 대상에 추가했다. 아울러 전국 단위로 운영하는 품목도 55개에서 단호박 당근 브로콜리 양배추 호두 등을 포함해 64개로 늘렸다.
보장 내용도 강화한다. 시설작물의 일조량 부족 피해 발동 기준을 마련해 보상기준을 개선하고, 그간 생산비를 보장하던 품목을 대상으로 수확량 통계를 확보해 수확량 보상 품목을 확대했다. 수확량 보상품목은 이번에 단호박 당근 가을배추 가을무 등이 포함됐다.
아울러 보험료 할인·할증 구간을 보다 세분화하고, 방재시설 설치 등에 따라 보험료 할인을 확대·신설할 예정이다.
예를 들어 사과·배의 경우, 방상팬·미세살수장치를 설치하면 할인율을 20%에서 25%로 올리고 배추는 관수시설을 도입하면 5% 할인한다.
또 하반기에는 과수 4종(사과·배·단감·떫은감)의 보장 방식을 바꿔 수확기까지 발생하는 폭염 등 ‘모든’ 자연재해 피해를 보장할 수 있는 상품과 ‘자연재해성 병충해’를 보장할 수 있는 상품을 일부 지역에서 시범 도입할 예정이다.
농식품부 윤원습 농업정책관은 “농작물재해보험을 계속 고도화해 자연재해로 인한 농가의 경영 불안을 해소해 나가겠다”라며 “재해·가격변동에 따른 농업인의 수입 불안을 종합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올해 전면 도입되는 수입안정보험에도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