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투톱', 尹 면회... 지지층 결집 포석
권영세·권성동 3일 尹 면회
"개인적 차원" 일축에도 '정치 행보' 분석
尹 '옥중 정치' 힘 싣기 관측
원내외 인사들 향후 면회 이어질듯
1일 부산역광장에서 개신교 단체 세이브코리아가 국가비상기도회를 열고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와 석방을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 '투톱'이 3일 서울구치소를 찾아 윤석열 대통령을 면회한다. 이들은 “지도부가 아닌 개인적 차원에서 방문하는 것”이라고 밝혔지만, 윤 대통령의 '옥중 정치'에 보폭을 맞추며 당 지지층 결집 강화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3일 정치권에 따르면, 권 비대위원장과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11시 서울구치소를 찾아 윤 대통령을 면회한다. 권 원내대표는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일정을 밝히며 "정치 현안이나 수사·재판 관련 논의를 하러 가는 게 아니다. 지도부가 아닌 개인적인 차원에서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친구가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을 때 가서 위로하고 격려하는 것은 인간으로서 당연한 도리"라고 강조했다.
윤석열 즉각 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이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인근 도로에서 연 9차 범시민 총궐기대회에서 참가자들이 손팻말을 들고 있다. 연합뉴스
권 원내대표가 지도부 차원의 방문이 아니라고 일축했지만, 정치권에선 이를 정치적 행보로 보고 있다. 여당 비대위원장과 원내대표가 이날 서울구치소를 찾는 데 이어 향후 원내외 주요 인사들도 윤 대통령 면회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국민의힘이 윤 대통령의 옥중 정치에 힘을 싣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특히 현재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을 뛰어넘는 등 역전하고 있는 만큼, 지지율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행보라는 분석도 나온다.
나경원 의원도 이날 면회에 함께 한다. 나 의원은 윤 대통령 측 제안으로 접견에 합류하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24일 일반인 접견 금지 조치가 해제된 윤 대통령은 설 연휴 직후인 지난달 31일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 등 대통령실 참모들과 한 차례 만났다.
곽진석 기자 kwak@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