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안락공원, 16년 만에 사용료 인상 결정

김현우 기자 khw82@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2009년 이후 공원 사용료 동결
최근 현대화 사업…인상 불가피
화장·봉안시설 사용료 일부 올라

최근 현대화 사업을 추진 중인 진주안락공원 모습. 2005년 현대화 사업 이후 2번째다. 김현우 기자 최근 현대화 사업을 추진 중인 진주안락공원 모습. 2005년 현대화 사업 이후 2번째다. 김현우 기자

경남 진주시 공설화장장인 진주안락공원이 16년 만에 사용료를 인상한다.

19일 진주시에 따르면 17일 열린 물가대책위원회에서 진주안락공원 사용료 인상안이 심의·의결됐다. 이번 인상·조정안은 조례 입법예고 등 사전 행정 절차를 거치며, 시의회에서 조례 개정이 심의·의결되면 공포 후 6월부터 시행된다.

안락공원 사용료가 인상된 건 16년 만이다. 공설화장장인 안락공원은 1970년 설립 후 2005년에 국비 등 84억 원이 투입돼 시설과 규모를 현대식으로 바꿨다. 현재 명칭인 안락공원도 당시 지어졌다. 여기에 최근 진주시는 쾌적한 추모 환경 제공을 위해 또 한 차례 안락공원 현대화 사업을 추진했으며, 특히, 신축 화장장, 신축 봉안당, 자연장지 등 규모가 3배 이상 증가했다.

다만 사용료 인상은 불가피한 상태다. 안락공원 사용료는 2009년 인상 후 15년 동안 동결됐다. 현 사용료는 경남 지역 시부, 유사 인구 지자체 사용료 평균과 비교 시 최저 수준으로, 현 사용료로 안락공원 현대화시설 운영 시 시설 유지·관리에 막대한 시 재정 투입이 예상된다. 이에 시는 지난해 ‘안락공원 현대화시설 관리운영비 원가계산 용역’을 실시했으며, 지출 원가를 반영해 사용료 인상을 추진한다.

진주시 물가대책위원회는 ‘안락공원 현대화시설 관리운영비 원가계산 용역’를 바탕으로 안락공원 사용료 인상을 결정했다. 진주시 제공 진주시 물가대책위원회는 ‘안락공원 현대화시설 관리운영비 원가계산 용역’를 바탕으로 안락공원 사용료 인상을 결정했다. 진주시 제공

이번 인상은 공설 장사시설의 공공성과 시민의 이용 편익을 고려해 주민등록상 진주 시민인 관내 사망자의 사용료 인상률은 최소화한다. 화장시설 사용료는 7만 원에서 9만 원으로, 봉안시설 사용료는 20만 원에서 30만 원으로 인상되며, 관외 사용료는 수익자 부담 원칙을 적용하여 추진될 예정이다.

진주시 관계자는 “변화하는 장사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자연 친화적이고 지속 가능한 장사 문화 정착을 위해 안락공원 현대화 사업에 나섰다. 안정적 시설 운영을 위해선 사용료 현실화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한편, 진주시 안락공원은 지난해 10월 신축 화장장 운영 개시 이후 유족들에게 쾌적하고 품격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친환경 설비를 도입해 대기오염을 최소화하고, 유족들이 차분하게 고인을 추모할 수 있도록 넓고 쾌적한 대기 공간도 마련했다. 올해 연말 신축 봉안당이 준공되면 유족들의 불편 해소와 함께 품격 있는 장례 문화가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유족들이 마지막 순간을 보다 편안하고 경건하게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리와 서비스 개선을 통해 더욱 신뢰받는 시설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현우 기자 khw82@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

    당신을 위한 뉴스레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