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 미래모빌리티사업단, 중소기업 기술 개발 지원 성과
25개 기업과 15개 R&D 수행
대학·기업·지역 동반성장 주도
울산대학교 울산·경남지역혁신플랫폼 미래모빌리티사업단의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사업(RIS)’이 지역 중소·중견 기업의 기술 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20일 울산대에 따르면 울산대 울산·경남지역혁신플랫폼 미래모빌리티사업단은 2021년부터 교육부와 울산시 지원을 받아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사업’을 벌이고 있다. 지역 산업 특성에 맞춘 연구개발과 인재 양성을 통해 관련 산업을 활성화하고 기술 경쟁력을 높이자는 취지에서다.
사업단은 기술개발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기업을 상대로 공모를 거쳐 한 곳당 최대 4억 5000만 원(국·시비)을 지원, 지난 한 해 동안 15개 연구·개발(R&D) 과제를 수행했다. 이 사업에 참여한 지역 기업은 △배터리 상태 정확도 향상 알고리즘 개발 △기능안전 기반 설계가 적용된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과 모듈 조립 기술(CMA) 개발 △친환경 미래차 제조 혁신 기술 연구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술적 난제를 해결하고 모빌리티 분야 혁신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남지역 배터리업체 (주)CTNS의 경우 지난해 5월부터 올해 1월까지 사업단 지원을 통해 리튬이온 배터리 BMS 충전량(SoC) 추정오차를 3% 이내로 유지할 수 있는 고정밀 알고리즘을 개발하는 등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고 한다.
이처럼 CTNS를 비롯해 지역 26개 중소기업이 RIS 사업에 참여해 기술 혁신과 고도화를 위한 시스템 구축에 효과를 내고 있다. 연구 성과는 수치로도 증명되는데 지난해 3월부터 올해 1월까지 논문 66건, 학회 발표 65건, 특허 출원 36건, 특허 등록 5건, 기술 이전 5건 등을 쏟아냈다. 특히 일부 연구 결과물은 지역 기업과의 협력 차원에서 상용화가 추진되고 있다.
울산대 안경관 미래모빌리티사업단장은 “울산과 경남의 중소 기업들은 기술력 부족으로 수도권 이전을 고민할 정도로 어려움이 크다”며 “앞으로도 미래차와 배터리, 자율주행 등 지역 산업의 성장을 돕는 연구개발과 인력 양성에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권승혁 기자 gsh0905@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