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케미컬, '화학 기업'에서 '과학 기업'으로 거듭난다
CI 개편 등 브랜드 새단장 단행
'지속 가능한 미래' 가치 강조
석유화학 축소, 정밀화학 투자↑
동성케미컬이 ‘화학 기업’에서 ‘과학 기업’으로 거듭난다.
20일 동성케미컬에 따르면 자사를 비롯한 종속회사 동성화인텍, 제네웰의 브랜드 정체성을 재정립하고 브랜드 새단장(리브랜딩)을 단행, 새로운 도약에 나선다. 동성케미컬은 ‘지속 가능한 미래를 향해 삶의 이로운 변화를 주도하는 기업’을 새 비전으로 삼고 과학 솔루션으로 인류의 풍요로운 삶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삶을 향한 과학 솔루션’을 슬로건으로 정했다.
리브랜딩에 따라 기업 이미지(CI)도 개편한 동성케미컬은 친환경, 고기능, 에너지, 바이오 등 4대 신사업 매출 비중을 2029년까지 20%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우고 그룹 차원의 전방위적 사업 재편에 돌입했다.
우선 화학 소재 기업에서 친환경 소재 과학 기업으로 체질 개선에 나선다. 업스트림의 석유화학 사업을 축소하고 부가가치가 높은 정밀화학 사업에 투자해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예정이다. 또 퇴비화가 가능한 원료 기반의 컴포스터블 패키징 사업을 집중 육성하고, 폴리우레탄 제품에 바이오매스 원료를 적용해 글로벌 환경 규제에 따른 고객사의 새로운 니즈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동성화인텍은 LNG선 보냉재 기업에서 글로벌 에너지 설루션 기업으로 변화를 꾀하며 동성케미컬의 에너지 부문 성장에 힘을 보탠다.
제네웰 또한 바이오 헬스케어 기업에서 라이프 사이언스 기업으로 도약해 동성케미컬의 바이오 부문 성장을 견인한다. 내년까지 미국 식품의약청(FDA)의 기준에 부합하는 신규 공장을 구축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동성케미컬은 창업주로부터 이어온 경영 철학인 ‘정심최선(바른 마음으로 최선을 다한다)’은 유지하되 ‘경계를 뛰어넘는 혁신’ ‘삶을 향한 변화’ ‘함께하는 성장’ 등 세 가지 보조 가치를 추가했다.
일하는 방식 혁신에도 적극 나섰다.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하고 적용 범위를 확대해 창의적이고 전략적인 업무 환경을 조성한다. 젊은 직원들로 구성된 회의체 ‘그린보드’를 활성화해 직원들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윤여진 기자 onlypen@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