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바다미술제, 3명 감독이 머리 맞댄다

김효정 기자 teres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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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금화·베르나 피나·김사라
3명 공동 감독제 첫 시도
비엔날레집행위원장도 공모


2025 바다미술제 김금화 감독. 부산비엔날레조직위 제공 2025 바다미술제 김금화 감독. 부산비엔날레조직위 제공

2025 바다미술제 베르나 피나 감독. 부산비엔날레조직위 제공 2025 바다미술제 베르나 피나 감독. 부산비엔날레조직위 제공

2025 바다미술제 김사라 김독. 부산비엔날레조직위 제공 2025 바다미술제 김사라 김독. 부산비엔날레조직위 제공

 (사)부산비엔날레조직위원회가 2025바다미술제 전시 감독을 선정했다. 바다미술제 사상 처음으로 김금화, 베르나 피나(Bernard Vienat), 김사라 3명의 공동 감독을 선임했다. 한국과 독일, 스위스에서 활동하고 있는 세 기획자는 지난해 12월 진행된 국제 공모에 함께 지원했다.

 김금화 씨는 베를린 공과대학에서 미술학을 전공하고 한국과 독일을 오가며 활동하고 있다. 지난해 경기도 미술관과 경기창작센터와 협력으로 국제 심포지엄 ‘혼종의 풍경: 갯벌’을 기획한 바 있다. 또한 예술가와 큐레이터가 생태학적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돕는 국제 비영리 기구 아트포바이오다이벌시티(Art4Biodiversity) 이사회 멤버이기도 하다.

 같은 이사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스위스 국적의 베르나 피나는 괴테 대학교 슈테델슐레에서 큐레이터 연구 석사를 이수했으며, 예술과 과학, 지정학 간의 발전을 연구하고 있다. 2012년 현대 사회와 환경 문제에 전념하는 예술의 확산을 도모하고자 비영리 협회 아트-워크(art-werk)를 창립했다.

 2023년 제4회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현장 프로젝트 ‘지금, 여기’의 큐레이터로 국내에 이름을 알린 건축가 김사라 씨는 다이아거날 써츠(Diagonal Thoughts)의 창립자이자 수석 건축가다. 미국의 로드아일랜드 디자인 스쿨에서 실내 건축을 전공했고, 국립현대미술관과 아르코미술관, 부산시립미술관 전시에 작가로 참여했다.

 1987년부터 시작된 바다미술제는 해운대, 광안리, 송도, 다대포, 일광 등 부산의 대표적인 해수욕장을 활용해 왔다. 올해 바다미술제는 7년 만에 다대포 해수욕장에서 오는 9월 27일부터 11월 2일까지 37일간 열린다.

 한편 부산비엔날레조직위는 새 집행위원장을 공모하고 있다. 제14대 김성연 집행위원장은 2월 28일 임기가 만료된다. 새 위원장의 임기는 위촉일로부터 2년이며, 연임이 가능하다. 공개 모집은 3월 14일까지 진행된다. 지원자는 개인 이력 등 소정의 양식을 작성하여 3월 13, 14일 이틀간 조직위를 방문하거나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지원서 교부 등 자세한 내용은 조직위 공식 홈페이지(busanbiennale.org)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효정 기자 teres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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