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 골목상권 살리는 ‘민생경제 도약 ON 프로젝트’ 가동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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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7일 비즈니스센터에서 ‘노사민정 상생협력 도약 포럼’ 개최
각자 분야에서 고통 분담과 사회적 대화·협력 통해 경제 위기 극복
7일~23일까지 80여 개 상점 포함하는 ‘ON 골목 페스타’도 진행해
페스타 참여자, 15% 할인·쿠폰 등 다양한 소비 촉진 이벤트 혜택

나동연 양산시장이 지난해 12월 13일 양산 지역 최대 재래시장인 남부시장에서 상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양산시 제공 나동연 양산시장이 지난해 12월 13일 양산 지역 최대 재래시장인 남부시장에서 상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양산시 제공

소상공인 살리기에 총력전을 펴고 있는 경남 양산시가 다음 달 골목상권 활성화를 통해 침체한 지역 경제를 되살리기 위한 ‘민생경제 도약 온(ON)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양산시는 골목상권 소비 촉진 행사를 통한 유동 인구 유입과 매출 증대를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민생경제 도약 ON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세부적으로 보면 ‘민생경제 도약 ON 프로젝트’는 ‘노사민정 상생협력 도약 포럼’과 ‘ON 골목 페스타’를 통해 지역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는 것이다. 그래서 프로젝트 명칭에 ‘온’ 기를 더한다는 의미로 ‘ON’을 사용했고, 침체한 지역 경제와 골목상권을 다시 켠다(ON)는 중의적인 의미도 담고 있다.

시는 다음 달 7일 양산비즈니스센터에서 노사민정 상생협력 도약 포럼을 개최한다. 포럼은 시민과 노동자단체, 기업, 지자체 등이 각자의 분야에서 고통 분담과 사회적 대화와 협력을 통해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다짐하는 자리다. 또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와 국내 소비위축, 고금리·고물가, 고용 불안정 등 복합적인 경제위기에 대응하는 것도 포함된다

지역 상권과 소상공인이 직면한 어려움을 해결하고, 지역 경제 활력을 되찾기 위한 구체적인 실천 방안과 협력도 모색하게 된다.


골목상권을 살리기 위해 ‘민생경제 도약 ON 프로젝트’를 가동하는 양산시. 골목상권을 살리기 위해 ‘민생경제 도약 ON 프로젝트’를 가동하는 양산시.

이에 따라 포럼에는 노동자를 대표하는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양산 지역 관계자를 비롯해 사용자를 대표하는 양산상의와 경영자협회, 기업인, 민의를 대표하는 시의회와 소상공인연합회, 이통장연합회, 시민통합위원회는 물론 고용노동부 양산시청 등 국가기관과 양산시 등 300여 명이 참석한다.

포럼에서 노사민정 대표들은 각 주체의 역할과 협력 방안을 발표하고, 참석자 전원이 공동 실천을 다짐하는 시간을 갖는다.

시는 이날 ‘노사민정 상생 도약 포럼’이 끝나면 물금읍 범어리 신동중1공영주차장에서 골목상권 활성화 행사인 ‘ON 골목 페스타’를 개최한다.

이날부터 23일까지 17일간 열리는 ‘ON 골목 페스타’에는 물금읍 오봉청룡로와 목화로 골목상권에서 80여 개 상점들이 참여한다.

상점들은 5% 자체 할인과 10% 양산사랑카드 케시백 등 15%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만약 참여 상점에서 1만 원짜리 상품을 구매하면 상점 자체 할인 5% 적용한 9500원을 양산사랑카드로 결제하면 10% 캐시백(950원)을 적립해 모두 1450원의 할인 혜택을 볼 수 있다.

시는 골목상권 소비 촉진을 위해 행사 기간에 참가자들이 개인 인스타그램과 네이버블로그, 페이스북, 당근마켓에 사진과 함께 남긴 리뷰 화면을 캡처해 영수증 사진과 함께 양산시 홈페이지에 게시하면 추첨을 통해 50명에게 소상공인을 돕는 공공배달앱인 ‘배달양산’에서 사용할 수 있는 3만 원의 할인쿠폰을 증정한다.

또 행사기간에 골목상권 상점 3회를 방문하고 매회 1만 원 이상 결제하면 ‘배달양산’ 1만 원 쿠폰도 받을 수 있다.

특히 행사 첫날인 7일 신동중1공영주자창에서는 ‘민생현장 시장에게 바란다’와 인기가수인 정민찬, 김찬아, 양산시청소년합창단, 댄스팀 등의 공연과 사물놀이가 펼쳐진다. 체험·홍보부스도 운영된다.

나동연 양산시장은 “지역 소상공인과 기업들은 매일 너무 힘들다고 ‘아우성’”이라며 “이럴 때일수록 지역 경제 구성원들이 고통을 분담하고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나 시장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도하는 민관 공동의 ‘온 골목 페스타’에 많은 시민이 찾아 골목상권 활성화에 힘을 보태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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