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영 '마은혁 임명 반대' 무기한 단식 농성 돌입

이은철 기자 euncheol@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거야 카르텔 맞선 약자의 저항"
국힘 권영세·권성동 지원 사격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이 2일 국회 로텐더홀에서 마은혁 헌법재판관 추가 임명에 반대하는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이 2일 국회 로텐더홀에서 마은혁 헌법재판관 추가 임명에 반대하는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박수영(부산 남) 의원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 반대를 촉구하는 무기한 단식 농성을 시작했다.

박 의원은 단식 시작 하루가 지난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반대한민국 카르텔에 맞설 약자의 마지막 저항, 단식뿐”이라고 밝혔다.

앞서 그는 전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마은혁 후보는 여야가 합의한 후보가 아니라 거대 야당이 힘으로 밀어붙이고 있는 야당 단독 추천”이라며 단식 농성 배경을 설명했다. 지난달 27일 헌법재판소는 최 권한대행이 마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은 것은 국회의 권한을 침해한 위법한 행위라고 결정한 바 있다.

박 의원은 “이재명 하나 살리겠다고 법치와 상식을 짓밟는 민주당이 탐욕 운운한다니 실소를 금할 수 없다”며 “이 나라는 건국, 산업화, 민주화에 피와 땀과 눈물을 흘린 선조들과 그 후손인 우리 국민의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와 함께 자신이 단식 과정에서 섭취하고 있는 천일염 소금과 이를 먹기 위해 쓰는 종이컵을 촬영한 사진을 첨부했다.

이와 관련, 국민의힘은 박 의원 단식 현장을 찾거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지원 사격에 나섰다.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단식 농성 첫날인 지난 2일 박 의원을 격려 방문했으며 권성동 원내대표는 3일 자신의 SNS에서 최 권한대행을 향해 “야당의 겁박에 동요하지 않아야 한다. 대통령 탄핵심판이라는 정치적 혼란을 무리한 헌법재판관 임명으로 더욱 가중해서는 안 된다”고 적었다.


이은철 기자 euncheol@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