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주말까지 큰 추위 없어
최저 2 ~ 4도, 최고 10 ~ 13도
최근 강풍으로 38건 피해 신고
부울경 지역에 내린 눈비와 강풍으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4일 부산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내린 눈으로 이날 오후 2시 기준 울산 매곡에 9.5cm, 지리산 산청에 9.3cm, 합천 가야산에 4.9cm의 눈이 쌓였다. 다른 대부분 부울경 지역에는 시간당 1~3mm의 비가 내렸다. 강풍도 거세다. 같은 시각 기준, 부산과 울산, 경남 남해안 해안가 중심으로 시간당 60km(초속 17m)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불었다.
강풍으로 인한 피해도 이어졌다. 지난 2일부터 강풍주의보가 발효된 부산 곳곳에서는 비바람에 전봇대가 쓰러지고 건물 외벽이 떨어지는 등 각종 피해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4일 오전 7시까지 강풍으로 인해 총 38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4일 오전 5시 10분께 부산진구에서는 현수막이 덜렁거린다는 신고가 들어왔고, 밤새 건물 창문과 지붕 판넬, 주택 대문 등이 날아갈 것 같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당국이 출동했다. 이날 0시 48분께 금정구 부곡동의 한 공사장에서는 벽면이 떨어졌다. 서구의 한 도로 가드레일이 넘어지고 영도구, 부산진구 공사장에서는 자재가 날아가는 등 강풍 피해가 곳곳에서 잇따랐다.
5일 오전까지 울산에는 비가 내리겠지만, 부산과 경남 대부분 지역에선 비는 그치겠다. 부산은 주말까지 최저기온 2~4도, 최고기온 10~13도로 일교차는 크지만, 큰 추위는 없겠다.
조영미 기자 mia3@busan.com , 변은샘 기자 iamsam@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