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전쟁에 뉴욕증시 이틀째 하락…다우 1.55% 하락
테슬라 메타 등 빅테크 기업들 낙폭 커
GM 포드 등 멕시코 공장둔 기업 하락
3개국 수입품에 대한 관세부과 시행돼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4일(현지시간)부터 멕시코·캐나다·중국 수입품에 신규 관세 부과를 발효한데 대해 우려가 커지며 이날 뉴욕증시의 3대 지수가 모두 하락했다. 사진은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의 트레이더들 모습. 연합뉴스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4일(현지시간)부터 멕시코·캐나다·중국 수입품에 신규 관세 부과를 발효한데 대해 우려가 커지며 이날 뉴욕증시의 3대 지수가 모두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관세부과가 물가를 끌어올리고 경제성장률을 낮출 것이라고 보는 시각이 우세한 것이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670.25포인트(-1.55%) 내린 4만 2520.9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은 71.57포인트(-1.22%) 내린 5778.15에, 나스닥은 65.03포인트(-0.35%) 내린 1만 8285.16에 각각 마감했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이틀 연속 하락하며 낙폭을 키우는 모습이다.
테슬라(-4.43%), 메타(-2.23%) 등 일부 빅테크 기업들의 주가의 낙폭이 컸다. 엔비디아는 저가 매수에 힘입어 오전 낙폭을 만회하고 1.69% 반등 마감했다.
가전유통업체 베스트바이는 좋은 실적을 발표했는데도 불구하고 관세 및 소비심리 약화에 따른 시장 전망 악화로 13.3% 급락 마감했다.
GM(-4.56%), 포드(-2.88%) 등 캐나다·멕시코 관세로 직접적인 타격이 예상되는 미 자동차 제조사도 이날 낙폭이 컸다. 이들 기업은 멕시코에도 공장을 두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미 현지시간 오전 0시 1분을 기해 멕시코·캐나다·중국 등 3개국 수입품에 대한 신규 관세 부과를 예정대로 시행했다.
멕시코와 캐나다에는 세율 25%가 부과됐고, 중국에는 지난달 부과한 10%에 더해 10%가 추가로 부과됐다.
3개국은 즉각 보복 조치를 발표하거나 예고하면서 관세 전쟁으로 격화되는 양상이다.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어리석은 짓”이라고 비판하며 무역 전쟁에서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상응하는 상호관세를 추가로 즉각 부과하겠다고 다시 맞받으며 관세 전쟁이 격화될 가능성을 키웠다.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의 토르스텐 슬록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관세와 정부효율부(DOGE)의 공무원 감축이 경제에 완만한 스태그플레이션 충격을 줄 것”이라며 “다만 침체를 초래할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라고 말했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