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이틀째 서울구치소로…윤 대통령 복귀 대비하는 대통령실

전창훈 기자 jc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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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비서실장 전날 새벽 이어 8일 오전에도 윤 대통령 석방 기다려
만약 석방되면 외부활동 등 가능, 여 일각선 “현안 보고도 받아야”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지난달 12일 대전 서구 한 장례식장에 마련된 대전 초등학생 피살 사건 피해자 고(故) 김하늘 양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유족을 위로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지난달 12일 대전 서구 한 장례식장에 마련된 대전 초등학생 피살 사건 피해자 고(故) 김하늘 양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유족을 위로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통령실이 서울중앙지법의 윤석열 대통령 구속 취소 결정 이후 윤 대통령의 관저 복귀에 대비하는 모습이다.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8일 오전 10~11시께 윤 대통령이 수감된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를 찾았다고 대통령실 관계자가 밝혔다. 정 실장은 전날에도 서울구치소를 찾아 새벽까지 윤 대통령의 석방을 기다리는 모습을 보였다.

정 실장은 전날 법원의 윤 대통령 구속 취소 결정 이후 긴급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하고, 윤 대통령이 복귀에 대비한 대응책 등을 논의했다. 이어 정 실장과 정호성 시민사회3비서관 등 참모 20여 명은 회의 종료 직후 서울구치소를 찾아 심야까지 대기한 바 있다.


앞서 대통령실은 전날 법원 결정 직후 대변인실 명의의 언론 공지에서 “수사권이 없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보여주기식 불법 수사가 뒤늦게나마 바로 잡혔다”면서 “대통령실은 국민과 함께 대통령의 조속한 직무 복귀를 기대한다”고 환영 의사를 밝혔다.

만약 윤 대통령은 석방된다면 외부 활동을 할 수 있으나, 탄핵 찬반 여론이 과열돼 경호에 어려움이 따를 수 있는 점을 고려해 활동을 자제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사실상 대통령실 업무가 전면 중단됐던 구속 전과 달리 윤 대통령이 복귀하면 밀린 현안에 대해서는 보고를 받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여권 일각에서 나온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경우 탄핵소추 기간 국무회의 결과를 사후 보고 받았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탄핵 심판이 진행 중일 때 대학 강연 등 외부 활동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창훈 기자 jc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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