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공포, 미 증시 3대지수 하락…나스닥 4.0% 떨어져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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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 2022년 9월이후 최대 낙폭
매그니피센트7 주가 2~15% 하락
트럼프 경기침체 가능성 발언 영향

미국경제에 경기침체가 올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면서 미 뉴욕증시 3대 지수가 크게 하락했다. 사진은 미 뉴욕증권거래소 게시판. 연합뉴스 미국경제에 경기침체가 올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면서 미 뉴욕증시 3대 지수가 크게 하락했다. 사진은 미 뉴욕증권거래소 게시판. 연합뉴스

미국경제에 경기침체가 올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면서 미 뉴욕증시 3대 지수가 크게 하락했다. 7개 대형 기술주들은 시가총액이 1100조원 사라졌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 다우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90.01포인트(-2.08%) 내린 4만 1911.71에 거래를 마쳤다.

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은 155.64포인트(-2.70%) 떨어진 5614.56에, 나스닥은 727.90포인트(-4.00%) 하락한 1만 7468.33에 각각 마감했다.

이날 나스닥 지수는 인플레이션 충격이 최고조에 이르렀던 2022년 9월 13일(-5.16%) 이후 2년 6개월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S&P 500 지수는 지난달 기록했던 고점 대비 8.7% 하락했다.

7개 대형 기술주를 말하는‘매그니피센트 7’ 주가는 2%대에서 15%까지 급락했다. 이들 기업의 시총은 총 7740억 달러(1129조원) 감소했다.

시총 1위 애플은 4.85% 내린 227.48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엔비디아는 5.07% 떨어진 106.98달러에 마감했다. 엔비디아 주가가 110달러를 밑돈 것은 지난해 9월 10일(108.08달러) 이후 6개월 만이다.

테슬라는 15.4% 급락했으며 구글 모회사 알파벳과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 주가도 각각 4.41%와 4.42% 하락했다.

인공지능(AI) 열풍으로 지난 2년간 미 증시를 이끌었던 이들 주가는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정책에 대한 우려에 투자자들이 투매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경기침체를 예상하느냐’는 질문에 “과도기(transition)가 있다”며 “우리가 하는 일이 매우 큰 일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단기적으로 경기침체가 올 수도 있다는 뉘앙스의 발언이었다.

베어드 프라이빗웰스매니지먼트의 투자전략 분석가는 “트럼프 행정부는 주가가 하락하는 것을 용인하는 태도를 보이면서 더 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라면 경기침체도 감수할 용의가 있는 것처럼 보인다”라고 말했다.

월가 대형은행들은 미국 경제가 침체에 진입할 확률을 속속 올리는 한편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하향 조정에 나서고 있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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