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단지 걷던 초등생 머리 위로 벽돌 ‘쿵’…경찰, 수사 나서
경찰. 연합뉴스
서울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보행로를 걷던 초등생을 향해 벽돌이 떨어지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3일 서울 노원경찰서는 지난 11일 오후 5시 30분께 서울 노원구의 한 아파트 단지 안에서 A 씨와 8살·5살 딸이 길을 걸어가던 중 갑자기 벽돌이 떨어졌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경찰에 따르면 벽돌은 맨 앞에서 걷던 8살 딸의 오른쪽에 떨어졌다. 다행히 3명 모두 벽돌에 맞지 않아 다친 사람은 없었다. 해당 벽돌은 건축 현장에서 흔히 쓰이는 일명 '빨간 벽돌'이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벽돌이 최소 8층 이상 높이에서 힘주어 던져진 느낌"이라면서 "아이가 조금만 옆으로 걸었으면 크게 다쳤을 것"이라고 진술했다.
경찰은 벽돌에 지문이 남아있는지와 주변 CCTV를 분석하는 한편, 누군가 고의로 던졌거나 실수로 떨어뜨렸을 가능성 등을 수사 중이다.
고층 아파트 단지에서의 '벽돌 투척' 사건은 끊이지 않고 있다. 실제 2015년 경기 용인시의 한 아파트에서는 초등학생이 던진 벽돌에 여성 1명이 숨졌고 남성 1명이 크게 다쳤다. 지난 2023년에는 서울 노원구 월계동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초등학교 저학년 어린이가 10층 높이에서 던진 돌에 70대 주민이 맞아 숨졌다.
박정미 부산닷컴기자 likepe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