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도시철도 차량 실내 공기질 모두 ‘적합’
시 보건환경연구원, 지난해 동·하절기 조사
초미세먼지·이산화탄소 권고 기준 이내
승객 수·승강장 공기질 영향 받아
지난 17일 오후 부산도시철도 4호선 미남역에서 시민들이 전동차에 탑승을 하고 있는 모습. 이재찬 기자 chan@
지난해 부산도시철도 차량의 실내 초미세먼지와 이산화탄소 농도가 모두 권고 기준 이내로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 부산도시철도 차량 내부 실내 공기질을 조사한 결과, 4개 호선 모두 초미세먼지와 이산화탄소가 대중교통 차량의 실내 공기질 권고 기준 이내로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연구원은 지난해 8월과 12월 부산도시철도 1~4호선에 대해 실내 공기질 조사를 실시했다. 주중 오전 7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와 오후 6시부터 8시까지를 혼잡 시간대로, 이외 시간은 비혼잡 시간대로 구분해 차량의 출발지에서 도착지까지 초미세먼지와 이산화탄소 농도를 측정했다.
조사 결과, 혼잡 시간대 초미세먼지는 평균 10.3㎍/㎥, 이산화탄소가 평균 1176ppm으로 나타났다. 비혼잡 시간대 초미세먼지는 평균 9.4㎍/㎥, 이산화탄소가 평균 1115ppm로 확인됐다.
권고 기준상 초미세먼지는 50㎍/㎥ 이하, 이산화탄소는 혼잡 시 2500ppm, 비혼잡 시 2000ppm 이하다.
연구원에 따르면 차량 내부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승강장의 초미세먼지 농도에 영향을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원은 차량 내 공기정화장치의 영향으로 모든 호선에서 승강장보다 차량 내 실내 공기질이 우수하게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산화탄소 농도는 승객 수에 영향을 많이 받았다. 연구원은 도시철도 이용객 수가 많은 환승역인 서면, 연산, 수영역에서 농도가 상승했고, 도심 지역인 연산~남포 구간, 서면~수영 구간에서도 농도가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부산시 이용주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앞으로도 시민들이 안심하고 도시철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실내공기질 검사를 철저히 수행할 계획”이라며 “쾌적하고 안전한 도시철도 차량 실내 공기질 유지를 위해서는 환기구로 유입되는 바깥 공기의 미세먼지를 저감하기 위한 공조시설 개선, 지하 역사 내 환기 설비와 공기정화설비, 객실 내 공기정화장치의 적정 가동과 유지가 중요하다”고 전했다.
손혜림 기자 hyerimsn@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