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 어린이집 3곳 중 1곳, 5년 간 문 닫거나 쉬었다
지난해 양산 어린이집, 239곳으로 전년 264곳보다 줄어
이는 2019년 381곳보다 142곳(신설 17곳 포함) 감소
전국적인 현상인 저출산으로 인한 영유아 수 감소 영향
양산시 전경. 양산시 제공
경남도 내에서 유일하게 인구가 늘고 있는 양산시에서조차 어린이집이 문을 닫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양산시와 ‘2025년 보육 사업 시행 계획’에 따르면 지난해 양산 지역 어린이집은 모두 239곳으로 전년도 264곳보다 25곳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기간을 5년(2020~2024년)으로 확대하면 2019년 어린이집 381곳에서 2024년 239곳으로 감소했다. 운영 중이던 어린이집 38%가 문을 닫거나 쉬고 있는 것이다.
이 기간에 국공립어린이집은 17곳이 신설된 것을 감안하면 실제 문을 닫거나 쉬고 있는 어린이집은 159곳에 이른다. 2019년보다 무려 41.7%가 감소한 셈이다.
양산시 어린이집이 급격히 줄어든 것은 전국적인 현상으로 저출산으로 영유아 수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실제 2019년 양산 지역 영유아 수는 2만 4487명에서 2024년 1만 5961명으로 급격히 줄었다.
영유아 수가 감소하면서 어린이집 정원충족률도 해마다 떨어졌다. 2019년 79.1%에 달하던 정원충족률은 2024년 64.0%로 줄었다.
실제 같은 기간 양산 지역 출생아 수 역시 2019년 2678명에서 2023년 1682명(-60명)으로 해마다 줄었다. 그나마 2024년 1700명(+18명)으로 소폭 늘어난 상태다.
어린이집 이용률 역시 2019년 47.2%에서 2020년 44.8%, 2021년 44.5%, 2022년 43.8%, 2023년 42.1%, 2024년 40.0%로 해마다 감소했다.
문제는 지난해 전국과 양산시 출생아 수가 전년도보다 증가했지만, 이 증가세가 유지되지 않을 경우 어린이집 감소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는 점이다.
한편, 양산 지역 국공립어린이집은 지난해 38곳으로 2020년 21곳보다 17곳이 늘어나는 등 해마다 조금씩 증가하고 있다.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