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에 빨갱이 많다” 발언한 김해시의원 징계안 부결
시의회 찬반 표결서 반대 13표, 찬성 10표
서울서부지법 폭동 옹호 의원 징계도 무산
김해시의회 제269회 임시회가 지난 21일 5일 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김해시의회 제공
올 초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해 “김해에는 빨갱이가 많다”는 등의 발언한 김해시의원 2명에 대한 징계가 김해시의회 본회의 표결 끝에 무산됐다.
22일 김해시의회에 따르면 전날 본회의에 상정된 ‘이미애 의원 징계 건’과 ‘김유상 의원 징계의 건’이 반대 13표, 찬성 10표를 얻어 부결됐다. 시의원 25명 중 징계대상자를 제외한 전원 23명이 표결에 참여했고, 과반인 국민의힘 의원이 모두 반대표를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지난 1월 19일 창원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서 “김해에 빨갱이가 많아 의정활동을 하기가 어렵다”고 말해 논란을 빚었다. 김 의원도 같은 집회에서 서울서부지법 폭동 사태를 두둔하는 발언을 해 도마 위에 올랐다.
이에 민주당 시의원 10명은 지난달 초 두 의원이 김해시의원으로서 지켜야 할 품위 유지 의무를 위반했다며 징계요구서 2건을 제출했고, 안선환 의장이 윤리특위 회부를 받아들였다.
이후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윤리심사자문위원회는 두 의원 모두 징계해야 한다는 의견을 김해시의회 윤리특위에 전달했다. 윤리특위는 이 의원은 ‘20일 출석 정지’, 김 의원은 ‘공개회의에서 사과’로 심사 결과를 냈다. 그러나 결국 본회의 최종 의결에서 기각됐다.
이경민 기자 min@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