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덴만에 다시 여명을… 청해부대 후원 손길 잇따라

이호진 기자 jin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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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해작사서 문무대왕함 환송식
선원노련·HMM 등 해운단체 속속 후원

홍해 주변 해상 물류 요충지에 도사린 반군과 해적의 위협으로부터 우리 선박과 선원의 안전을 지키는 청해부대에 해운 관련 단체의 후원 손길이 잇따르고 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해 후티 반군 지원을 중단하라고 촉구하며 항모 전단을 중동에 추가로 파견하는 등 이 지역 내 갈등이 심화되는 분위기와 맞물린 행보로 풀이된다.


선원노련 박성용 위원장이 지난 21일 청해부대 환송식에서 문무대왕함 임태웅 함장에게 위문금 1000만 원을 증정하고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선원노련 제공 선원노련 박성용 위원장이 지난 21일 청해부대 환송식에서 문무대왕함 임태웅 함장에게 위문금 1000만 원을 증정하고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선원노련 제공

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선원노련)은 지난 21일 해군작전사령부 주관으로 개최된 청해부대 45진 문무대왕함 환송식에서 출항을 앞둔 장병을 격려하고, 위문금 1000만 원을 함장에게 전달했다고 24일 밝혔다.

박성용 선원노련 위원장은 “아덴만의 해상 안전을 지키는 청해부대 임무가 단순한 군사작전에 그치지 않는다”고 강조하고, “선원들을 대신해 장병 여러분의 헌신에 깊이 감사드리며, 무엇보다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임무를 수행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HMM 관계자가 지난 21일 청해부대 환송식에서 문무대왕함 임태웅 함장에게 후원금을 전달하고 화이팅을 외쳤다. HMM 제공 HMM 관계자가 지난 21일 청해부대 환송식에서 문무대왕함 임태웅 함장에게 후원금을 전달하고 화이팅을 외쳤다. HMM 제공

한국을 대표하는 국적 원양선사인 HMM도 이날 청해부대 환송식에 참석해 장기간 해외 근무에 나서는 장병들에게 후원금을 전달하고 무사 항해를 기원했다.

청해부대는 예멘과 소말리아 해적으로부터 위협받는 상선을 보호하기 위해 파병되는 해군 특수부대다. 2009년 3월부터 총 6척의 함정이 6개월 단위로 교대 파견되어 국내 수출입 선박이 안전하게 아덴만과 아라비아해를 지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아덴만은 유럽으로 향하는 선박이 반드시 거치는 수에즈운하와 인접한 요충지다.

HMM은 유럽항로에 정기노선을 운영하는 유일한 국적선사로 최근 홍해사태로 수에즈 운하의 통항이 어려워지기 전까지, 주력인 2만 4000TEU급 컨테이너선 등 다양한 선박으로 아덴만을 수시로 통과했었다.

HMM 관계자는 “해상무역로 수호를 위해 애쓰는 청해부대 장병들에게 항상 감사하는 마음”이라며, “해운업과 연계된 사회공헌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HMM은 본업인 해운업과 연관된 ‘국제구호물품 운송후원’, 선박에서 발생하는 폐로프를 재활용해 나일론 원료를 생산하는 ‘폐로프 자원순환 프로젝트’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호진 기자 jin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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