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대행 대국민담화…"역대 최악 산불…진화에 전력"

곽진석 기자 kwa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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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 산불'에 한 대행 대국민담화
"역대 최악 산불 기록 갈아치워"
"진화 전력 다하지만 상황 심상치 않아"
"불법 소각 등 위반자는 엄정 조치"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불 예방 관련 대국민담화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불 예방 관련 대국민담화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는 산불이 '역대 최악'으로 번지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26일 대국민담화를 통해 "산불 진화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한 대행은 "역대 최악의 산불 기록을 갈아쓰고 있다"며 "모든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고 있지만 상황은 심상치 않다"고 밝혔다.

한 대행은 이날 대국민담화에서 "지난 21일 경남 산청, 경북 의성, 울산 울주 등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대형 산불이 안동, 청송 영양, 영덕 등으로 번지며 역대 최악의 산불 기록을 갈아쓰고 있다"며 "산불 진화 과정에서 유명을 달리한 네 분을 포함해 현재 기준 총 18분이 목숨을 잃고 주민 2만 3000여 명이 긴급 대피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까지 약 1만 7000ha 이상의 산림이 순식간에 사라져 버렸고 주택, 공장 등 209개소가 파괴되는 등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며 "정부는 지난 22일부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며 범정부 차원의 통합적인 산불 대응에 나섰다"고 말했다.

한 대행은 "울산광역시, 경상북도, 경상남도 지역에 재난 사태를 선포하고 신속한 피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경남 산청, 울산 울주, 경북 의성, 경남 하동을 특별 재난 지역으로 선포했다"며 "이처럼 역대 최악의 산불에 맞서 우리가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인력과 장비로 맞서고 있으나 상황은 심상치 않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의성 산불이 어제 하루 안동·청송·영양·영덕까지 단 몇 시간 만에 확산하는 등 이제까지 우리가 경험하지 못했던 산불 피해가 우려되면서 이번 주 남은 기간은 산불 진화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대행은 국민 산불 예방을 강조했다. 이어 "국민 개개인의 부주의한 마음가짐도 달라져야 하겠지만 관련 기관들도 평소에 미리미리, 과하다 싶을 만큼 우리 국민께 산불 예방을 홍보해야 한다"며 "관련 장비와 인력을 충분히 갖추고 있는지 또 제대로 운용하고 있는지 평소에 철저하게 점검하고 부족하다면 대응 체계와 자원을 철저하게 보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 대행은 그러면서 불법 소각 행위 등 단속을 강화하고 위반자는 엄정 조치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한 대행은 "산불의 주요 원인인 불법 소각 행위에 대한 단속을 한층 강화하고 위반자에 대해서는 관련 법령에 따라 엄정히 조치할 것"이라며 "논두렁과 밭두렁을 태우거나 각종 쓰레기를 소각하지 말아주시고, 담배꽁초를 함부로 버리지 말아달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한 대행은 "정부는 무엇보다 산불 진화를 최우선으로 가용한 인력‧장비를 총동원해 산불 확산의 고리를 단절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산불 피해자의 조속한 일상 회복을 위해, 긴급 구호를 비롯해 행정적·재정적 지원에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부디 추가적인 인명 피해가 없도록 지자체장들과 군 지휘관께서는 진화 작업에 참여하시는 분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챙겨주시길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곽진석 기자 kwa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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